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얼굴색이 붉고, 희고, 검게 변할 수 있다. 바로 자외선 때문이다.
- ▲ 한 여성의 얼굴에 안면홍조증이 나타났다./사진=조선일보 DB
◇얼굴이 자꾸 붉어져요, 안면홍조증
자외선은 얼굴을 붉게 만드는 '촌티 병'인 안면홍조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개 안면홍조는 추운 겨울에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이 강해지는 계절도 안면홍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자외선이 혈관을 확장하게 만들고 동시에 혈관 주변 조직의 파괴를 일으켜 얼굴을 붉게 만든다.
평소 얼굴이 잘 붉어지는 사람일수록 강해진 자외선 차단에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스카프 등으로 자외선과 건조한 바람 등을 차단하는 게 좋다. 목욕이나 사우나는 가능한 짧은 시간에 끝내고, 술이나 담배,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안면홍조증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한번 수축기능을 상실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태양이 얼굴에 그리는 하얀 반점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가 후천적으로 없어지면서 피부에 다양한 형태의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백반증 환자는 국내 인구의 1%(약 5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외선은 백반증의 위험 요인인데,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철에는 특히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만약 피부에 하얀 반점이 갑자기 생겼다면 지체 말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백반증은 초기 6개월 내 치료하면 치료 효과가 좋다. 평소 백반증이 있는 경우엔 외출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기미·검버섯, 얼굴을 거무칙칙하게 만들어
얼굴색을 검어 보이게 만드는 기미와 검버섯 역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오랜 시간 자외선 손상을 받게 되면 그 손상을 방어하기 위해 멜라닌 세포와 혈관 성장인자가 활발하게 반응한다. 이떄 피부 진피 속 혈관 성장인자들이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고, 색소침착과 기미로 이어지게 된다.
기미는 주로 양쪽 눈 밑이나, 광대뼈주위, 볼, 이마, 턱, 입가에 잘 나타나는데,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나이가 들수록 더 짙어진다. 보통 타원형의 갈색 또는 검은색의 반점이나 융기된 모양으로 생기며 얼굴, 등, 손등, 팔, 다리와 같이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더 많이 나타난다. 대개 50세 이상 중, 노년층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환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검버섯은 다른 색소성 피부 질환보다 치료가 용이한 편이다. 다양한 레이저로 치료하는데 검버섯의 깊이에 따라 1~2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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