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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비강건조증, 참을 수 없는 `코 간지러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23.

평소 유난히 몸을 긁거나, 코가 간지럽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눈이 쉽게 빨개지고,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날씨가 건조할수록 이러한 증상은 심해진다. 또한, 이는 단순한 '건조함'에서 끝나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추가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몸이 보내는 '건조주의보'에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한 여성이 코를 만지고 있다./
한 여성이 코를 만지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눈이 화끈거리는 느낌, '안구건조증' 주의

눈이 눈물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눈물의 성분이 부족해 빨리 마르면 눈이 빨개지고 불편해지는데, 이는 '안구건조증'(건성안)일 가능성이 높다. 안구건조증을 앓게 되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 할퀴는 듯한 느낌을 받기 쉽다. 이러한 증상은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바람 부는 곳에 있을 때 더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될 만한 상황을 피하고, 인공눈물을 활용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실내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며,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된다. 또한, 스프레이, 헤어드라이어 등이 직접 눈을 향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비강건조증, 참을 수 없는 '코 간지러움'

비강건조증은 콧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콧속이 당기듯이 간지럽고, 코를 만지면 통증을 느끼며, 점막이 벗겨지거나 코피가 날 수 있다. 비강건조증은 건조한 환경에 있거나 비염, 부비강염이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코점막의 분비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별도의 비강질환이 없어도 비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코점막 염증에 있는 경우, 바셀린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콧속에 발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코 속에 오래된 습진이 동반된 경우라면 항생제, 혹은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코를 후비거나 코를 너무 자주 푸는 행동은 비강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입안이 바짝 마르는 느낌, '구강건조증'

입안에서 침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침이 특정 원인에 의해 지속해서 분비되지 않는 증상이 계속되면 구강 건조를 의심해야 한다. 침 분비량이 1분당 0.1㎖ 이하이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구강건조증은 입안의 거의 모든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 씹는 것과 삼키는 것이 힘들어지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그 예다.

구강건조증은 고혈압 치료제나 항우울제, 진정제, 식욕억제제 등과 같은 다른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치료법, 병적 증상들을 중단하거나 치료하면 대부분 정상화된다. 단, 침을 분비하는 기관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별도의 치료법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부드러운 칫솔로 꼼꼼히 양치해주고 술, 담배, 강한 산성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수시로 무설탕 껌을 씹거나 구연산을 첨가한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식사할 때는 육류, 야채, 생선 등 여러 번 씹는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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