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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중년 남성의 말 못 할 고민, 전립선 비대증 해결책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23.


	한 남성이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다.

한 남성이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일교차가 심한 요즘, 남성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 비대증이다. 우리나라 남성의 15~20%가 앓고 있다는 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년 남성들에게 많이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전립선은 남자의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해 정액 성분의 약 35%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생성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일부분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배출을 방해하는 질환을 말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남성호르몬의 노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게 나오는 약뇨, 배뇨 후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소변을 하루에 8회 이상 보는 빈뇨, 소변이 참기 어려운 급박뇨 등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간의 배뇨 증상만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방광기능이 점점 손상되고 각종 합병증까지 나타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크게 대기요법,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대기요법은 좌욕, 배뇨습관의 개선, 수분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등을 시도하며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하는 것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시도하는 방법이다. 약물치료는 평활근을 이완해 전립선과 방광의 입구를 열어 소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거나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해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립선 절제술·기화술(레이저를 통해 비대조직을 제거하는 방법)등의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 비대증 예방에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야채, 과일, 섬유질 및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도 전립선 비대증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또한,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습관도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전립선암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립선암은 단순히 전립선이 크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는 있다.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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