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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아토피 가려움증, 피부 보호막 이상이 원인… 치료법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19.


	여자가 보습제를 바르고 있다

여자가 보습제를 바르고 있다/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제공

 

나이와 임상증상, 알레르기 유무와 상관없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이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의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토피 환자의 90% 이상이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다.

◇ 아토피 가려움증, ‘피부 보호막’의 문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이유는 피부 보호막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피부 보호막은 피부 구조 중 맥 바깥쪽에 위치하는 각질층으로 각질세포와 이들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 기름 성분인 세포간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조는 외부에서 침투하는 병원균이나 물리적 자극, 유해 자외선, 수분 등으로부터 우리 인체를 보호하는 장벽의 기능을 한다.

아토피 피부는 이런 피부 보호막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피부 보호막에 이상이 생기면 표피를 통해 체내의 수분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가면서 피부가 건조해진다. 또한, 표피 세포 내에 칼슘을 비롯한 이온 농도의 변화 등으로 표피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각질층도 두꺼워진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박천욱 교수(한림대학병원 피부과)는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면 외부에 존재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흡수될 확률이 높아져 가려움증 등의 면역 반응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 보습제가 아토피 치료에 도움
피부 각질층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라마이드’라는 피부 지질의 역할이 중요하다. 건강한 피부의 지질은 주성분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인데 이 중 세라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피부 지질의 감소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될수록 우리 몸으로부터 수분 및 전해질이 손실되기 더 쉬워진다. 박천욱 교수는 “저하된 피부 보호막의 기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목욕 후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후 3분 이내에 피부에 바르고 하루에 2~3회 이상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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