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1년에 한 번 이상 겪을 정도 흔하다. 그런데, 이때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의대 연구팀은 허리 통증을 겪는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를, 다른 그룹은 위약(僞藥)을 복용하게 한 후 그 결과를 관찰한 3개의 연구(총 1825명 대상)를 비교·분석했다. 암이나 감염 질환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생긴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두 그룹간의 증상 완화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진통제를 먹은 그룹은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올 확률만 4배로 늘었다. 이 논문은 지난 3월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근육·인대·신경 등으로 무수히 많고, 통증을 유발하는과정도 각기 다르다"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하나로 이러한 통증 발생 경로를 모두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경봉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는 효과도 크지 않고 간을 잘 손상시키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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