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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황사마스크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14.

봄꽃보다 먼저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오며 황사마스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사마스크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지난 2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0㎍/㎡를 넘으며 '매우 나쁨' 기준인 151㎍/㎡의 6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노약자나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또한 외출을 삼가야 할 정도의 수치.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반드시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한용 마스크 같은 일반 마스크는 공산품이지만 황사마스크의 경우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테스트를 거친 뒤 허가된 제품만 판매된다. 이전까지만 해도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마스크의 종류가 다양해 헷갈리기 쉬웠는데 올해부터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를 통틀어 보건용 마스크로 지칭한 뒤 관리하고 있다.

황사마스크 제조 시 어떤 테스트를 거칠까?

일반 방한용 마스크와는 달리 황사마스크는 다양한 성능 테스트를 거친다. 성능 실험은 총 7가지 정도. 일단 형태와 외형이 표시 치수 범위 안에 해당되는지 확인한 뒤 부착된 머리끈이나 귀걸이 끈을 일정 강도 이상으로 당겼을 때 형태 유지가 가능한지 인장 강도를 체크한다. 또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산·알칼리, 형광물질, 포름알데히드, 색소 등이 첨가되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먼지뿐 아니라 공기까지 차단하게 되면 호흡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 호흡이 가능한지 평가하는 흡기 저항 테스트를 마친 뒤 가장 중요한 필터의 먼지 차단력을 테스트하는 분집포집효율 시험을 거친다. 황사마스크의 경우 입자 크기 0.6㎛ 미만의 먼지를 80% 이상 차단해야 식약처의 허가 기준에 통과된다. 미세먼지는 10㎛ 미만, 초미세먼지는 2.5㎛ 미만의 먼지를 뜻하므로 그보다 작은 입자의 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새어 들어오는 정도를 체크하는 안면부 누설률 테스트를 거친다. 마스크 전면의 필터가 황사를 막아준다 하더라도 옆으로 새어 들어오면 고스란히 흡입하기 때문.

황사마스크는 어떻게 나뉠까?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성능 규격을 KF로 나타내는데 이는 'KoreaFilter'의 약자로 KF 옆에 표시된 숫자는 미세 입자의 차단효율(%)을 나타낸다. KF80, KF94, KF99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통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황사마스크는 KF80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 성능은 뛰어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호흡이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최근 임신부나 노약자의 경우 황사마스크 착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는데, 성능이 너무 뛰어난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호흡이 약간 불편할 수 있기 때문.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이러한 불편감을 잘 표현하지 못하므로 황사마스크 착용 후 숨 쉬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황사마스크 제대로 활용하는 노하우

황사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알맞은 사이즈를 고르고 최대한 얼굴에 밀착되는지 살필 것. 아이들의 경우 얼굴 크기가 작아 들뜬 틈새로 미세먼지나 황사가 새어들기 쉽기 때문에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정 심이 내장된 부분을 위로 해 잡고 턱 쪽에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할 것. 양손 손가락으로 핀 부분이 코에 밀착되도록 클립을 눌러주는 게 포인트로,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니 제품 포장 겉면에 쓰인 착용법을 참고하도록 하자. 황사마스크를 세탁해 재사용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는 금물. 대부분 황사마스크가 정전기 필터를 사용하는데 물에 닿으면 기능을 상실해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 사용 후 입 부분의 색상이 변했거나 오염되었다면 아깝더라도 버리고, 새 마스크를 착용한 뒤에는 필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겉면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땀이 난다고 수건이나 휴지를 마스크에 덧대어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삼가도록 한다.

기획: 황선영 기자 / 사진: 이혜원 / 도움말: 안창우(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황사마스크 부장), 강태원(3M 생활건강용품팀 과장)

 

이제 미세먼지가 해롭다는 건 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정확히 어떤 건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단 미세먼지가 뭔지 알아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01 미세먼지란?
말 그대로 입자가 가늘고 작은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총입자상물질 중 하나다. 총입자상물질은 입자의 크기가 50㎛ 이하의 먼지를 말하는데, 특정 오염물질이 아니라 고체 입자를 가지고 있는 물질은 모두 포함된다. 총입자상물질 중 지름이 10㎛ 이하를 미세먼지, 2.5㎛ 이하를 초미세먼지라 한다. 머리카락의 지름이 약 60㎛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작은 크기다. 작기 때문에 기관지 섬모나 코털에서 거를 수 없어 인체로 침투하기 쉽다.

02 미세먼지 안엔 뭐가 들었을까?

미세먼지는 주로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하며, 대기 중에 떠돌아다닌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완전하게 연소되지 않았을 때 나오는 그을음이나 제조업·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주로 생성된다.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03 미세먼지가 황사나 스모그와의 다른 점은?
황사는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해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이다.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다르게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으로 되어 있다. 스모그는 미세먼지보다 큰 입자와 기체까지 포함한 것이다. 석탄이나 석유 연소 과정에서 나온 매연 입자가 안개를 형성하거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안개처럼 보이는 상태다.

04 미세먼지는 어떻게 측정할까?
자동측정법과 수동측정법이 있다. 자동측정법은 흡입구에서 일정한 속도로 공기를 빨아들인 후 베타선(방사선)을 비춰 측정하는 방식이다. 먼저 대기오염 물질이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충돌판에 떨어진다. 이때 미세먼지보다 큰 먼지는 충돌판에 그대로 남고, 미세먼지만 아래로 내려가 필터에 쌓인다. 이렇게 걸러진 먼지에 베타선을 비춰 흡수율을 계산한다. 미세먼지보다 지름이 더 작은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구하는 방법도 같다.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충돌판을 하나 더 설치해 측정한다. 수동측정법은 미세먼지를 24시간 동안 포집한 후 초정밀 저울로 무게를 잰다.

05 미세먼지 정보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포털사이트에서 ‘미세먼지’를 검색하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에어코리아 사이트(www.airkorea.or.kr)에서는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를 측정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6시간 간격으로 예보한다. 시도별 대기오염 통계와 순위를 제공하고 있어 시간별, 일별, 월별, 계절별 대기오염도를 차트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문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 거주자는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사이트(cleanair.seoul.go.kr)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 15개 도로변 대기측정소, 53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도와 기상예보, 기상지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농도에 따라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해 대처요령까지 제공한다.

06 미세먼지 경보에 따른 행동요령은?
올해부터는 미세먼지 예보뿐 아니라 경보제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4시간이동평균농도 120㎍/㎥ 이상 또는 시간평균농도 200㎍/㎥ 이상 2시간 지속되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걸 자제해야 한다. 24시간이동평균농도 250㎍/㎥ 이상 또는 시간평균농도 400㎍/㎥ 이상 2시간 지속되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수업이 금지되며, 수업단축이나 휴교까지 내려질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야외 체육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07 미세먼지 예보는 어떻게 발표되는 걸까?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모델링을 통해 대기 질을 측정한 후 미세먼지 예보를 발표한다. 예보는 전일 예보(전일 오후 6시)와 당일 예보(당일 오전 9시)로 나눠 발표한다. 예보는 미세먼지 농도를 기준으로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 ‘좋음’은 미세먼지 농도가 0~30㎍/㎥/일인 때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 등 대기오염에 취약한 이들에게도 안전하다는 의미다. ‘보통’은 미세먼지 농도가 31~80㎍/㎥/일인 경우로 대기오염에 취약한 질환자들이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다. ‘나쁨’은 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일인 때로 취약 질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불쾌함을 느낄 만한 상태를 말한다. ‘매우 나쁨’은 미세먼지 농도가 150㎍/㎥/일 이상인 경우로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이다.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이나 매우 나쁨이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자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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