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발목 불안정성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염좌를 내버려둬 인대가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습관적으로 발을 접질린다거나 가만히 있어도 발목이 쑤시는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상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것은 흔히 겪는 일이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을 삔 적이 있는 사람의 30% 정도는 경험하는 질환이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 생긴 발목 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이 계속 꺾이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인대는 늘어난 채로 장기간 방치되면 발목뼈를 충분히 지탱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목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도 계속 접질리게 되는 것이다. 질환이 더 진행되면 발목을 연결하는 뼈의 잦은 충돌로 연골에 손상을 입기도 한다. 발목 통증이나 발목을 움직일 때 뻐근한 느낌이 든다면 만성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만성 발목불안정성이 발병하면 발목이 붓고 증상이 악화하면 발을 내딛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어진다.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 ▲ 발목 운동법 사진/사진=헬스조선 DB
발목을 삐고 나서 3~6개월이 지나도 길을 걸을 때 발목이 자주 꺾이거나 발목 힘이 빠지고, 발목을 상하좌우로 돌릴 때 시큰하거나 뻐근하고, 삐었던 발만으로는 땅바닥을 딛고 서 있기 어려우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걸을 때 복사뼈 근처에서 ‘딸깍딸깍’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질환의 초기에는 운동치료, 물리치료, 온찜질 등의 비수술 치료와 함께 발목을 석 달 정도 쉬게 하면 증상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운동 치료에 필요한 운동법에는 다리를 뻗고 앉아서 손으로 발목과 발가락을 잡고 발목을 4~5회 앞뒤로 당기기, 같은 자세로 발목을 천천히 10회 돌려주기, 양쪽 발바닥을 땅바닥에 대고 앉아서 양손으로 발목을 잡은 뒤 엉덩이를 들어서 발목 자극하기 등이 있다. 발목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인 발목으로 알파벳 쓰기 운동을 진행해도 좋다. 다리를 쭉 펴고 앉은 다음, 한쪽 발목을 이용해 A, B, C, D를 쓰듯 발을 움직인다. 세 번 쓴 뒤에는 발을 바꿔 시행하면 된다. 이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발목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강화돼 만성 발목 불안정성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운동치료를 진행해도 좋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발목 주변의 연부조직을 약간 잘라내 다친 인대에 덧대는 인대 재건술을 하거나, 발목 내부 연골 손상이나 연부조직 협착을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암치유에 도움 > 건강운동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전한 봄철 운동법 (0) | 2015.04.17 |
---|---|
[스크랩] 수건 말아쥐고 6초간 버티기 (0) | 2015.04.15 |
[스크랩] 성공적인 봄철 산행을 위한 가이드 (0) | 2015.04.12 |
[스크랩]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위한 운동 동영상 나와 (0) | 2015.04.09 |
[스크랩] 유승옥 가슴 운동, 밴드 없이 맨손으로 하려면? (0) | 201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