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확한 정보 수집은 필수다. 미세먼지에 관해 다양한 속설이 난무하기에 확실히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1 미세먼지에 취약한 피부 타입이 따로 있다.
- ▲ (사진=헬스조선DB)
정답: o
트러블이 쉽게 생기는 민감성 피부 타입은 미세먼지에 취약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피부를 평소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하고, 외출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소금물로 눈을 헹구면 깨끗해진다.
정답: X
점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소금물로 눈을 헹구면 안 된다. 점막은 약하고 예민한 곳이라 자칫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독 효과를 원한다면 그냥 깨끗한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깨끗한 물을 찾기 어렵다면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자. 눈을 보호하고 각막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3 미세먼지가 있는 날엔 환기를 시키면 안 된다.
정답: X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집 안의 공기가 탁해져 오히려 더 안 좋다. 미세먼지 지수가 ‘나쁨’인 날엔 환기를 자제해야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환기를 시키는 게 낫다. 외부 미세먼지가 들어올까 걱정된다면 대류현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낮에 환기를 시키자. 차가 많은 큰길이나 공장이 근처에 있다면 오히려 밤에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면적이 넓다면 효과가 크지 않다. 또 필터를 자주 교환하지 않으면 오히려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이 돼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4. 실내에 식물을 많이 두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 (사진=헬스조선DB)
정답: △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등 관엽식물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흡수해 영양분으로 쓰고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미세먼지도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효과는 아주 미세하다. 화분 한두 개 놓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50평대 아파트라면 1m가 넘는 식물을 10개 이상 놓아야 적게나마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집 안이 정글이 될 테니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이다.
5. 미세먼지는 몸속에 한번 들어오면 배출이 안 된다.
정답: ○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기 때문에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내지 못한다. 그만큼 몸속에 침투하기 쉽고 한번 들어오면 배출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키워 미세먼지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좋다.
6. 미세먼지가 사망률을 높인다.
정답:○
2009년에 국립환경과학원과 인하대가 공동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10㎍/㎡ 증가하면 일별 조기사망률이 0.8% 증가했고,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은 1.1%나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조기사망률은 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은 0.4% 증가했다.
7. 미세먼지 차단하려면 황사 마스크를 써라.
- ▲ (사진=헬스조선DB)
정답: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황사 마스크에는 미세한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습기가 차서 숨쉬기 힘들어 불편하지만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걸 막으려면 반드시 착용하자. 세탁 시 필터가 망가지니 일회용으로 사용할 것.
8.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가 배출된다.
- ▲ (사진=헬스조선DB)
정답: X
한마디로 근거 없는 얘기다.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불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지용성 중금속의 흡착률을 높이고 배출은 시키지 않아 건강에 더 나쁠 수 있다. 차라리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자. 혈액에 수분 함량이 많아지면 중금속 혈중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9. 안경을 쓰면 미세먼지가 눈에 덜 들어간다.
정답 : ○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는 미세먼지가 직접 닿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경은 먼지를 겉에서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바람 불 때 바람막이를 입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틈새로 접촉하는 미세먼지까지 막을 수 없으니 안심하지 말 것.
10. 미세먼지는 봄에만 나타난다.
정답: X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도 있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더 많다. 중국의 미세먼지와 황사는 봄이 되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온다. 그래서 봄에 미세먼지가 더 많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차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국내에서도 발생한다.
SPECIAL ISSUE: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에 관한 조금 불쾌한 진실
ㆍPart1. 숫자로 보는 미세먼지 현황
ㆍPart2. 미세먼지, 그것이 알고싶다.
ㆍPart3. 건강능력평가시험 미세먼지 영역
ㆍPart4. 주변에 숨겨진 미세먼지를 찾아서
ㆍPart5.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ㆍPart6. 전문가 인터뷰_관악이비인후과 채수량 원장
ㆍPart7.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다 모여!
ㆍPart8. 미세먼지를 이기는 생활수칙
ㆍPart9. 미세먼지로부터 당신을 지켜중 용사들
/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사진=헬스조선 DB
월간헬스조선 4월호에 실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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