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눈에 뻑뻑함이 느껴져 안약을 사용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수개월 동안 내버려둔 안약을 재사용하는 등의 안약 관리 소홀로 눈에 병을 더 키우는 경우도 많다. 올바른 안약 사용법을 알아본다.
◇개봉 후 한 달 지났다면 과감히 버리자
보통 안약은 적은 양만 사용하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빠른 시간 안에 다 소비하기 힘들다. 하지만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남은 양에 상관없이 버리는 게 좋다. 안약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항시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약을 개봉할 때 병에 개봉 일자를 적어두고 날짜로부터 한 달이 지나면 과감하게 버리자.
◇한두 방울만 점안하면 충분
안약은 한두 방울만 점안해도 충분하다. 양이 많아지면 효과도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많은 양을 넣어도 대부분은 눈 밖으로 흘러나온다. 우리 눈동자의 표면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눈물이 있어, 결막낭(아래 눈꺼풀을 아래로 당겼을때
만들어지는 공간)에 보유할 수 있는 안약의 양은 한정돼있다. 같은 이유로 여러 종류의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한 가지 안약을 넣고 나서 3∼5분 후에 다른 안약을 넣어야 한다. 두 가지 이상 안약을 동시에 넣으면 먼저 점안한 약이 나중에 점안한 약에 의해 희석되거나 눈 밖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의사가 따로 넣는 순서를 지시했다면 그 순서를 지키고, 응급용 안약을 가장 먼저 점안하고, 유성안약이나 안연고 등을 나중에 넣으면 된다.
◇올바른 안약 점안 법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이라면 렌즈를 빼고 안약을 넣어야 한다. 렌즈를 낀 채로 안약을 넣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안약은 미생물에 쉽게 오염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부제가 들어 있는 것이 많다. 그런데 렌즈를 낀 상태에서 방부제가 함유된 안약을 넣으면 콘택트렌즈에 방부제가 침착하게 되어 렌즈가 변질하거나 안구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약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회용 인공눈물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우리 눈물 성분과 가장 유사하며 작은 용기에 소량씩 넣어져 있으므로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는다.
안약을 점안할 때는 고개를 30도 정도 뒤로 젖힌 뒤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뜨려 점안해야 한다. 점안할 때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거의 눈동자에 투입구가 닿을 듯이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는 혹시 약병에 눈이 찔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점안할 수도 없고 용기의 끝이 눈에 닿을 수도 있다. 용기의 끝이 눈에 닿으면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박거리게 되면 눈물길을 통해 안약이 다 빠져나갈 수 있다. 따라서 눈을 깜빡이지 않고 천천히 지그시 감거나 눈물이 내려가는 부위를 1∼2분간 눌러주는 게 좋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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