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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 예방법

[스크랩] 선종성 용종, 내시경 치료로 `싹~`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6.

직장인 전모씨(38세)는 얼마 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대장에서 '선종성 용종' 2개를 발견했다. 전씨는 "평소 술과 고기를 즐겼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용종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씨앗이라 불리는 대장용종이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암으로 발전하는 용종인 선종성 용종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8년 6만 8천명에서 2013년 13만 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선종성 용종은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 생기기도 하지만 95%는 과도한 육류섭취, 과음, 비만,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한다.


	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조원영 원장이 대장용종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
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조원영 원장이 대장용종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사진=민병원 제공

용종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자신이 대장암에 걸리는 건 아니냐며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은 그럴 필요가 없다.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진행성 선종'일 경우에만 수술을 실시하며, 일반적인 선종성 용종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을 통해 개복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조원영 원장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은 장기를 보존하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며 “대부분 당일 치료 후 퇴원가능하나, 다발성이거나 혹이 큰 경우 출혈이 있으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종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개복 수술이 필요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용종 발생이 급증하는 50대 이후에는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대변 검사와 별도로 최소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조원영 원장은 “검사 전 설사약 복용이 힘들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질환 및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며 “최근엔 설사약을 먹지 않고도 당일 장 세정이 가능한 방법도 있으므로, 무조건 검사를 피하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검사 및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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