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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슬리피 재검 원인 된 `폐결핵`, 신경 과민도 유발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3. 11.

슬리피 재검 소식이 화제다. 그룹 언터쳐블의 멤버 슬리피는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에서 징병 신체검사를 받던 중 결핵 징후를 보여 재검 판정을 받았다. 군의관은 슬리피 재검 이유에 대해 "폐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병이므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검을 받기 위해 따로 병원을 찾은 슬리피는 마스크를 쓰고 다른 환자들로부터 격리된 채 각종 검사를 받았다.

폐결핵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기침과 가래, 피로감, 미열, 신경 과민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슬리피 재검 사례처럼 건강한 사람들도 흔히 경험할 수 있고,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자각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폐결핵을 의심해봐야 한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에서 신체 재검사 판정을 받은 슬리피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방송 캡처

결핵은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전신 질병이다. 결핵 환자의 87.8% 이상이 폐에 결핵을 일으키지만, 폐 외에도 결핵은 흉막, 림프샘, 뇌, 척추, 관절, 신장, 간, 대장, 복막 및 생식기 등에 나타날 수 있다. 과거 결핵은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우리나라 결핵 감염자는 20~30대에서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의 저하, 불규칙한 식사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폐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병이다. 결핵균이 폐에 들어와 염증을 유발하는 식이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 상태라면 폐결핵 초기일 가능성이 있다. 밤에 38도 정도의 미열이 계속되고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에도 폐가 많이 망가진 상태로 볼 수 있다. 또한, 폐결핵에 걸리면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피곤을 쉽게 느낀다고 알려졌다.

폐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환자와의 대화를 피하고 악수를 했다면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하지만 감염된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피할 방법이 없으므로 결핵균이 몸 안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평소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키워두는 게 좋다.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하는 것도 결핵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외선의 살균 효과 덕분에 바깥 공기에는 결핵균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1년에 한 번은 가슴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결핵 예방에 도움된다. 특히 당뇨병이나 간 질환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폐결핵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규칙적으로 흉부 X-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전자단층촬영(CT)을 추가로 하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폐결핵뿐 아니라 폐암이나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질환도 진단할 수 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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