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행동장애 증상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격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증상에 따라 지나친 의심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인격장애'와 병적 도박, 방화, 도벽 등을 보이는 '습관 및 충동장애'로 구분한다. 환자 스스로는 자신의 인격 행동장애 증상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각종 돌발행동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 ▲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최근 인격 행동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대부분 젊은 층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 인원은 1만 3000명이었으며, 이 중 10~30대가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28.0%로 가장 많았고 30대 18.4%, 10대 17.3% 순이었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특히 20대 남성은 전체 진료 인원의 2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게서 인격 행동장애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와 취업난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취업 실패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하고, 그 결과 인간관계가 나빠지면서 사회생활 또한 지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져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경우, 물건을 부수거나 사람을 해치고 싶은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격 행동장애 환자는 전문적인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따라 내려지며,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 정신치료에는 분석적 정신치료, 지지적 정신치료, 인지치료, 집단 치료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인격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들과 달리 환자 스스로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려워 적극적인 주위의 격려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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