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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스크랩] [암과의 동행] 비소세포폐암 이긴다… 표적항암제 ‘지오트립’ 생존기간 연장 효능 입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24.

입력 2015-02-16 02:05  - 한국일보 -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로 전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다른 암에 비해 장기생존 비율이 낮고, 예후가 좋지 않아 진단 이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어느 정도 진행되어도 감기나 기관지염과 같은 가벼운 질환과 혼동되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어려워 환자의 대부분이 말기에 발견된다.

 

이 가운데도 국내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환자의 55∼80%가 처음 진단 당시 진행과 전이를 동반하고 있고,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은 환자라도 20∼50%는 재발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암화학요법의 치료 목적은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반응이 좋은 환자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여 치료하는 표적치료제가 등장해 항암 치료 중에도 환자들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만큼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줄어들었다.

 

특히, 아시아인의 경우 환자의 40%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를 가지고 있어, 표적 치료제에 대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비소세포폐암을 잡는 표적항암제들이 진화하고 있으며, 과거 치료제들보다 더욱 강력하고 전방위적으로 표적을 차단하는 치료 매커니즘을 무기로 좋은 임상 결과를 쏟아놓으며 암 정복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가운데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임상 결과가 올해 1월 유명 의학저널인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되어 치료 기대를 더욱 높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표적항암제 지오트립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분석 결과를 통해 (지오트립을 일차 치료 요법으로 투여 받았을 때) 화학 요법 대비 가장 흔한 유형의 EGFR 변이(엑손 19 결실; Del19) 양성 환자가 일 년 이상 더 오래 생존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현재까지 지오트립을 제외하고 어떤 EGFR 표적 치료제도 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를 통해 지오트립은 그 동안 화학요법 대비 Del19와 L858R 환자군 모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 폐암 증상 조절과 삶의 질 개선을 입증한 것은 물론, 전체 생존 기간(OS) 연장이라는 더욱 큰 혜택을 더하게 됐다.

암 치료를 위한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정확한 변이를 찾아 표적하는 표적치료제의 치료 매커니즘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의 가장 흔한 유형의 변이 가운데 엑손 19 결실에 탁월한 치료 반응을 보이는 지오트립이 좋은 예이다.

 

점점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 접근법으로 진화에 따라 생명 연장이라는 암환자의 치료 희망도 커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양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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