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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유난히 목소리 커진 부모님… `난청` 의심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23.


	한 남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일러스트

조선일보 DB

 

설 연휴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적기다. 부모님이 전보다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우울해 한다면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통화하다가도 빨리 먼저 끊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장년층의 경우에도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난청은 우리 귀의 외이, 중이, 내이와 신경전달경로 등 소리를 듣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청력의 감소 현상이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의 과정이므로 한 번 나빠지면 원래의 청력을 되돌리기 힘들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이 힘들고, 고립되는 느낌을 쉽게 받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회관계가 단절돼 우울증과 치매 위험이 커진다.

부모가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경우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화할 상대가 없어 스스로 난청을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를 할 때 목소리가 유난히 크고 빨리 끊으려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텔레비전 음량을 지나치게 크게 키워서 시청하는 것도 난청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난청 예방에는 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 술, 머리의 외상, 약물 복용 등은 노인성 난청을 악화하는 요인이므로 평소에 끊거나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시끄러운 곳을 최대한 피하는 것도 난청 예방에 도움된다.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을 확인하는 노력이 더해지면 더 좋다.
 
노인성 난청의 치료에는 청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보다는 재활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재활치료법이다. 주변 사람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난청을 가지고 있는 노인과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본 상태에서 이야기하고, 주위 소음을 가능하면 줄이며, 말뜻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다른 단어로 바꿔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0.7m~1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도 도움된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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