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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아토피 피부, 건조한 날씨보다 더 무서운 것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11.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만큼 아토피 환자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잘못된 치료 정보다. 아토피 치료는 이른 시일 내 효과를 내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소문으로 떠도는 간단한 치료법에 현혹되기 쉽다. 그러나 잘못 알려진 아토피 치료법은 출처가 의심될 정도로 황당한 것들이 많다. 이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콩·달걀·우유가 아토피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콩·달걀·우유로 인한 아토피 환자가 많긴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주로 유아에게 나타나며 어른에게는 드물다. 무분별하게 이들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만 초래할 뿐이다. 사람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르다.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만 피하면 된다.


	아토피 피부부염으로 괴로워하는 한 아이
사진=조선일보 DB

아토피 환자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스테로이드제를 남용해서 생기는 일부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맞다. 스테로이드제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강도를 달리해 사용한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 가장 약한 단계에서 시작한다. 하루에 1~2회, 길어야 2~3주 정도만 사용한다. 성인도 최대 4주 이상 스테로이드제를 쓰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일부 아토피 환자 중에서는 염증이 없는 부위는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맨눈으로 봤을 때 멀쩡해 보이는 부위도 언제든지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져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보습제를 바를 때 상처나 염증 부위 외에 피부 전체에 골고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콜레스테롤·세라마이드·롱체인패티에시드 세 가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부모에게 아토피 증상이 없으면 자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아토피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아토피는 유전자 변이 외에도 환경유해물질, 면역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부모에게 아토피가 없어도 아이에게 발병할 수 있다. 반대로 아토피 피부가 있어도 아기를 갖기 전 치료와 관리를 철저히 하면 자녀에게 아토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많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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