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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중년 여성 손목터널증후군 증가…통증 해결법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5.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09년 12만4000명에서 2014년 17만5000명으로 5년간 40.9% 증가했다. 여성 환자는 남성에 비해 4배 많았으며, 10명 중 6명이 40-50대 중년 여성이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의학적 명칭은 수근관 증후군이다. 손목에 있는 작은 통로 모양의 수근관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 등으로 인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고, 손목에 있는 정중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질환이 수근관증후군이다. 장시간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 반복적인 손목 사용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바른본병원 김승연 원장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바른본병원 제공

◇밤에 손 저리고, O링 동작 어렵다면 의심해야

주요 증상은 손저림인데, 특히 한밤중에 혈압이 낮아지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심한 경우 깊은 수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이 저리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심해지면 근육이 퇴화되는 운동손상이 나타난다.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거나 음식을 먹을 때에도 불편함이 발생한다. 또 엄지손가락과 중지 손가락 끝을 붙이는 O링 동작이 어려워진다.

◇한 달 이상 아프면 수술 치료 고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손목 사용의 제한, 약물,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세가 심하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국소 마취 하에 손바닥과 손목의 중간 정도 부분을 1cm 내외로 절개하여 두꺼워진 손목 인대를 절제한다.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증세는 수술 직후 없어지며, 통증 및 저림 증상도 1주일 정도면 호전된다. 바른본병원 김승연 원장은 “수술은 근본적인 치료로 통증을 현저히 줄인다”며 “회복도 매우 빠른 편이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간혹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 없이 방치하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신경 손상이 심해져 무감각 상태가 되면 통증이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 바른본병원 김승연 원장은 “손목 부근에 통증이나 저림이 발생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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