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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배 가장 깊숙이 있는 부신, 옆구리로 수술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1.

배 깊숙한 곳에 있는 부신을 수술할 때에는 배가 아닌 옆구리로 수술기구를 넣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사례가 발표됐다. 다른 장기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어 수술 후 금식하지 않아도 되고 합병증도 적어 환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홍석준, 성태연 교수팀은 지난해부터 복막 뒤를 통해 좌우측 부신을 절제하는 '후복막 내시경 절제술'을 21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신수술을 하려면 환자의 배에 3~5개의 구멍을 뚫어 이를 통해 복강경 기구를 넣어 수술했다. 하지만 부신이 몸 속 가장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위, 소장, 대장, 간, 췌장 등을 먼저 건드려야 했다. 이렇게 수술 과정에서 건드려진 장기는 수술이 끝난 후 정상 기능을 회복하는 데 평균 이틀이 걸려 이 기간동안 금식을 해야 했다.

성태연 교수는 "옆구리 후복막을 통해 수술을 하면 부신 이외의 다른 장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며 "금식할 필요가 없어 마취가 풀리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고 수술 2~3일 후에는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에서 진행한 부신절제수술 중 74%가 이 방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수술 후 복부통증, 진통제 사용, 수술 후 합병증 등이 더 적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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