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체중 인식 비율이 전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22일 정보분석기업인 닐슨이 발표한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60%는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49%)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인 과체중 인식 비율과 더불어 체중 조절 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한국인들은 체중을 조절하는 방법에서 다른 국가들과 차이를 보였다. 조사에 참가한 세계 60개국 응답자들의 75%는 체중 조절 방법으로 식단 관리를 가장 많이 꼽은 데 반해, 한국인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한다고 답한 체중 조절 방법은 운동(71%)이었다.
- ▲ 사진=조선일보 DB
식단 조절에 소홀한 채 운동만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미 과체중인 사람은 운동만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면 안 된다. 운동으로 열량을 소모했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먹는 양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운동할 만한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단 조절이 먹는 양을 무작정 줄이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건강한 인간의 뇌에는 스스로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조절 기능이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 각 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해서 식욕을 억제하게 한다. 하지만 체중감량을 위해 무작정 굶으면 식욕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양이 크게 늘어난다.
우리 몸의 체중조절 기능은 한 번 망가지면 계속 살이 찔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해도 체중이 돌아오지 않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또한, 화학적인 자극으로 뇌에 쾌감을 주는 음식들은 '음식 중독'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을 만들 뿐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식에 자꾸 손이 가게 해서 과식을 유발한다.
식단 조절의 핵심은 양질의 음식을 제대로 먹는 것에 있다.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가려서 먹는 습관을 들이면 뇌가 더이상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굶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섬유, 오메가3, 닭가슴살, 신선한 야채, 견과류, 생선 등의 음식들은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체중조절 장치가 작동하는 것을 돕는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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