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맹증 주의보에 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맹증이란 강한 햇빛이 눈(雪)에 반사돼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겨울철 스키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길 때 발병 위험이 크다. 빙판과 눈 주위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직접 받는 태양광선까지 더해져 눈에 피로가 심하게 쌓인다. 이런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돼 각막 세포가 손상돼 염증으로 이어지면 설맹증이 발생한다.
겨울 설맹증 주의보의 핵심은 자외선에 있다. 겨울철 스키장의 자외선은 도심의 2배에 이른다. 흙이나 콘크리트, 아스팔트는 자외선의 10% 정도만 자외선을 반사하는 데 반해 눈은 80%를 반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여름의 일시적인 자외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눈이 반사하는 태양광선이 양이 늘고, 시신경에 쏟아지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해 겨울 설맹증 주의보가 발령되기 쉽다.
- ▲ 사진=조선일보 DB
설맹증은 특히 고글이나 선글라스 없이 스키를 타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눈동자가 장시간 눈에 반사된 자외선에 노출되면 그로 인한 화상으로 각막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각막의 상처 난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이 심해지면 각막 궤양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실명의 위험에 이를 수 있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야외 활동 시 눈에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증상은 안구건조증이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찬 바람을 쐬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이 장기화하면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악화하고 각막염, 결막염, 결막하 출혈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 쉽다.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이 마르면서 충혈과 따가움, 자극을 동반하는데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각막 손상 또는 세균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고글이나 보안경 등을 착용해 겨울 설맹증 주의보를 노력이 필요하다. 찬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하고,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미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방부제가 없는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사용 횟수는 하루 3~5번 정도로 제한하고 눈이 아주 시리거나 따끔거린다면 잠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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