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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벼` 농사의 미래를 바꾼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14.

 

 

수렵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정착을 하고 난 뒤

안정적인 식량 수급을 위해 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아시아 대부분에서 주식으로 삼는

쌀의 재배는 6500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논밭에 직접 씨를 뿌려

수확하는 직파재배였습니다.

 

오랜 명맥을 유지하던 직파재배는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이유로 새로운 재배법인

이앙재배(모내기법)벼 농사의 자리를 내 줘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력이 부족하고

생산 원가를 낮춰야 할 최근에 들어서면서

다시금 직파재배의 장점이 인정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벼 직파재배의 필요성

 

먹을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주식인 밥으로 먹는 쌀 소비량은 2011년 기준 1991년보다 39%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한국쌀 가공식품협회의 발표 결과에따르면 가공용 쌀 소비량은 263% 늘었습니다. 이는 막걸리 산업의 호황과 다양한 쌀 가공품의 증가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쌀을 재배 생산비는 미국 대비 124%, 중국 대비 189%이고(2009년) 10a(300평)당 생산비는 816원으로 미국의 364원, 중국의 282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FTA에 맞서 수입쌀과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쌀의 자급률을 유지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쌀 생산비 절감 기술로 직파재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직파재배는 쌀 생산비가 ha당 약 5,580천 원으로 이앙재배보다 8%가 낮고 작업시간은 기계이앙보다 35% 감축효과가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품질의 쌀을 추구하는 소비자에 의해 시장구조가 프리미엄 쌀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농가에서는 쌀의 브랜드화, 고품질화를 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조성되었고 수량과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직파재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도 직파재배 쌀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으로 수매를 꺼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1993년 직파품종인 '농안'을 개발한 이후 2011년까지 21개의 품종을 개발하고 다양한 직파재배법을 연구한 결과 기존 직파재배법의 단점을 보완하여 쌀의 수량과 품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기존 이앙재배를 하던 농가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직파재배법인 무논점파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 무논점파로 벼농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무논점파법은 기존 방식인 무논줄뿌림의 단점을 보완하여 이앙재배를 하던 농가도 쉽게 직파재배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한 방법입니다.

 

담수 후 물을 뺀 논인 무논 상태에서 5~10립의 종자를 점점이 뿌려 기존 이앙재배법과 비슷하게 관리하는 재배법으로 일정 간격으로 점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가 균일하게 자라고 쓰러짐 현상이 줄어들어 이앙재배처럼 관리가 편리합니다.

 

또한 이앙재배와 같이 균일하게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출수와 등숙을 균일하게 만들어 미질과 밥맛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무논점파에 대한 기술개발연구에 돌입했던 농촌진흥청은 2007년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기계 이앙과 비교해 수량과 품질의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무논점파법을 사용하여 벼농사를 짓게 되면 산지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기계이앙보다 육모이앙단계에서 생산비는 81.2%(1ha당 23만 5천 원), 노동력은 35.3%(1ha당 22.3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2008년 100ha로 시작한 시범단지가

2013년 13,000ha로 많이 확대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각 현장에 알맞은 기술 컨설팅을 통해

기술을 전파하고 발아향상 방법이나 잡초성벼 제거 등의

기술 보완 등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린매거진 2015년 01월호에서...>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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