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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인생 100세 시대, 미리 준비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4.

인터넷으로 노후 플랜 완전 정복! 인생 100세 시대, 미리 준비하세요

요즘 일본에서는 오팔(OPAL)족이 새로운 소비경제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오팔이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준말로 '힘 있고 도전 정신으로 충만한,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노인들'을 뜻하는 조어(造語)다. 노후에 집에서 소일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재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을 활기차게 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실제로 얼마 후에는 기대 수명이 100세까지 상승한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60~70대는 은퇴해서 모든 활동을 그만두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 2막을 맛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제 노인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생산적 존재로 바뀌게 된다. 이런 인식 때문에 30~40대 사람들 사이에서도 노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싹트기 시작했다.

'은퇴한 후 아이들이나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배우자가 귀찮아하진 않을까?' '암이나 난치성 질병에 걸려 고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은퇴해서 집에만 있으면 도대체 뭘 하면서 지내야 하지? 그렇다고 노인정에서 소일하기는 싫은데….'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따라서 나의 노후 준비 상태를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안은주(43 . 전업주부)씨 가족
중소기업 회사원인 남편(48) + 중학생 아들(14) + 초등학생 딸 (12) 4인 가족
- 노후를 위해 주택관리사 자격증 준비 중
- 남편 퇴직 예상 시기 50~55세
- 아파트 전세 (1억7천만원) 거주
- 월수입 330만원
- 꾸준히 하는 운동 없음
- 영화관람 1년에 1~2회

여성중앙 독자, 직접 노후 플랜을 짜보다

평소 여성중앙 애독자라는 안은주씨.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회사원인 남편과 중학교 1학년생 큰아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전업주부다. 첫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작은 건축회사를 다니며 맞벌이를 했었지만 아이를 낳고 퇴사를 결정했다.

회사원인 남편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소득이 있었으면 하지만, 요즘 들어 50세 전에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주변 이야기에 걱정도 된다. 주변 지인들의 경우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투자를 하는 경우도 더러 보았다. 하지만 큰 투자를 하기에는 한창 자라는 아이들 교육비만으로도 여윳돈이 부족해 선뜻 마음먹지 못하고 있다.

남편이 퇴직한 후에도 수입은 있어야겠기에 현재 함께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준비해 본격적으로 일을 해볼 생각이다.

남편은 가끔 농담처럼 퇴직 후 치킨집을 할까 얘기하곤 하지만, 최근 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얘기에 다른 대안을 찾은 것. 하지만 자격증 공부 외에는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는 안은주씨는 얼마 전 국민연금 노후설계서비스(csa.nps.or.kr)에서 제법 쏠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물가 상승률과 예상 투자 수익률 등이 기본 값으로 설정돼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간단한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해 내가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더 체크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체크한 후에는 나만을 위한 '노후 설계 보고서'를 출력해 간직할 수 있어 유용했다고 전한다.

인터넷으로 각 영역별로 10개 안팎의 질문에 직접 체크해서 얻은 그래프를 보면 사람들의 노후 준비 평균 점수와 비교해서 본인의 준비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안은주씨는 '사회적 관계' 항목에서 친족중심형 진단을 받았다. 배우자ㆍ자녀ㆍ형제자매와의 관계는 활발하지만 친구ㆍ이웃과의 관계 및 모임 참석 등이 활발하지 못한 유형이라는 평가. 현재로서는 큰 문제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관계하고 있는 친족들이 노년기에 접어들어 갑자기 축소될 위험이 있으므로 다양한 연계를 맺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얻었다.

'건강한 생활 습관' 항목에서는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운동을 즐겨 하지 않아서 지금은 괜찮더라도 중년ㆍ노년기 이후에는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여가 활동' 항목에서는 여가에 대한 인식은 물론 실천적인 면도 부족한 상태라는 평가. 중학생, 초등학생 아이들 뒷바라지에 매달리다보니 정작 자신의 여가는 즐기지 못했다는데, 그 결과가 여기서 나타난 듯하다.

'소득과 자산' 항목에서는 적금과 정기예금 등의 현금성 자산이 있지만 보험을 준비하지 않아 노후에 의료비와 간병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보험 정비가 필요하고, 사적 자산의 비중이 높으니 전업주부인 안은주씨도 국민연금에 가입해 국민연금 수령액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결과를 받았다.

안은주씨의 평가, 인터넷 '노후 준비 종합 진단'을 받아보니…

"사실 그동안은 노후에 대해서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어요. 아직 40대이고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노후는 먼 훗날의 이야기라고 여겼던 것 같아요. 다만 요즘 워낙 조기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남편이 퇴직한 후에 함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이 되어 주택관리사 자격증 준비는 하고 있죠. 아이들 나이가 어려서 부부의 노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첫째 아이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아이의 교육에 신경 쓰느라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도 거의 없다시피했죠. 그런데 이번에 노후설계서비스의 설문을 통해 '노후 준비 종합 진단'의 문항들을 직접 체크해보니 사회적 관계와 건강부터 여가와 재무 영역까지 모든 영역에서 제가 얼마만큼 준비를 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여기에는 '배우자와 충분히 대화하고 계시나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나 이웃은 몇 명인가요?' 같은 질문이 포함돼 있어 저의 대인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집중하다보니 제 자신의 삶은 너무 무방비 상태로 방치한 게 아닌가 싶어 울컥하기도 했고요.

'노후에 갑자기 큰 병이 들거나 위급한 일이 생긴다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충분히 금전적으로 넉넉한 상태일까?' 등을 떠올리니 갑자기 앞이 캄캄해졌답니다. 또 더 나이가 들면 자주 도움을 받게 될 보험을 제대로 들어둔 게 없다는 부분도 반성하게 됐어요.

다음으로 '최근 6개월간 규칙적으로 체조나 운동 등을 하셨나요?' 등 건강에 대한 체크 항목을 보면서는 아내와 엄마로 바쁘게 살다 보니 정작 내 건강은 챙기지 못하고 있구나 깨달았답니다. 특히 커피 한잔이나 인스턴트식품으로 대충 때우던 식습관을 고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여가 활동 질문도 많은 생각이 들게 했어요.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와 여가 활동도 없다고 체크하는데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소득과 자산' 항목에서는 저축이 평균치보다 적다는 평가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질병과 사고 등 갑자기 목돈이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비상예비자금이나 추가적인 연금 소득 확보 등도 늦지 않게 마련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인터넷으로 문항을 체크하고 나니 저와 제 가족을 위한 A4 11장짜리 맞춤 진단 보고서를 인쇄할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남편에게도 체크해보라고 해서 노후 준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생각입니다. "

20대부터 시작, 2345 플랜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 수명은 85.4세.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인간적인 품위를 지키며 자아 실현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유연하게 교류하는 풍요로운 노후를 꿈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과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0대
- 이것이 노후준비의 첫단계임을 기억하세요

사회의 중심에 서있는 30대
- 퇴근 후엔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세요

큰 병이 걱정되는 40대슬슬
- 정기적인 운동과 건강검진으로 평생 건강 챙기세요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 활기찬 인생 2막을 위해 제 2의 직업도 함께 준비하세요

기획_김유리,정애영(프리랜서)  여성중앙 2014 12월호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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