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식이요법의 편한 진실/4. 단백질 통제(3)

 

 

미국처럼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육류 문화권에서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평균 120 kg 내외로 알려져 있다. 또, 동물성 지방 섭취량과 식물성 지방 섭취량의 비율이 8:2로 건강에 좋지 않은 동물성 지방 섭취량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그야말로 육류의 과다섭취로 심장병이나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육류와 동물성 지방 섭취를 대폭 줄여야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육류 섭취량은 겨우 30~40kg 정도이고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 섭취 비율도 3:7 정도로 큰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연구결과나 자료를 가감 없이 그대로 인용하여 육류 섭취로 인해 식인성 질병이 증가하고 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식으로 호들갑을 떠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찾아본 해외 자료에서도 암 환자는 동물성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하라고 했다. 이 '적당한(moderate)'이란 표현을 우리의 식단에 대입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단백질과 육류 섭취량은 부족하면 했지 결코 지나치지는 않다. 정작 줄여야 할 것은 지나친 밥이나 국수 같은 탄수화물 섭취이지 고기는 좀 더 먹어도 무방한 수준이다. 최소한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체중의 0.1 % 정도는 먹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최근 칼로리 섭취 내용을 분석해 보면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이 65:15:20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비율을 40:30:30 정도로 맞추되 총칼로리 섭취량을 좀 부족한 듯이 맞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즉, 밥이나 빵, 설탕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좀 더 줄이고 대신, 육류와 생선, 식물성의 단백질과 지방을 좀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길이 아닐까?

출처 : 산처럼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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