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속 노폐물과 지질을 배출시키는 역할 때문에 ‘혈관 청소부’로 불리는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환자 수의 증가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 폴리코사놀
◇ HDL, 깨끗한 뇌혈관 유지하는 ‘알짜’성분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통해 세포로 전달될 때는 LDL의 형태로 운반된다. 이때, 혈관 속에 LDL이 너무 많아지면 일부 LDL은 세포로 가지 못하고 혈관벽에 쌓여 혈전을 형성한다. HDL은 혈관벽에 쌓인 LDL과 세포에서 대사가 끝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HDL수치가 높을수록 세포에서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는 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혈전 생성을 막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치매 위험 낮추는 HDL의 효과 입증
HDL은 치매 발병 위험도 줄여 준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레이츠 박사가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 1130명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8개월 간격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HDL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55mg/dL 이상)이 가장 낮은 그룹 (38mg/dL 이하)에 비해 치매발생률이 60% 낮았다. HDL 수치가 높을수록 뇌혈관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줘 뇌혈관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HDL 수치 높이는 폴리코사놀
하지만 HDL 수치를 높이는 방법은 거의 없다. 혈관에 좋다는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이나 음식은 LDL 수치나 지질 함량을 낮추는 효능을 할 뿐이다. HDL을 높여주는 유일한 건강기능식품은 폴리코사놀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껍질에 있는 왁스에서 추출한 8가지 알코올 혼합물이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mg씩 꾸준히 4주간 섭취했을 때 LDL은 22% 감소했으며, HDL은 29.9% 정도 상승했다.
◇ 한국 식약처 유일 기능성 인정 쿠바 사탕수수 폴리코사놀
쿠바 사탕수수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 수치를 감소시키고 HDL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LDL의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줌”이라는 내용으로 유일하게 생리활성기능 1등급 원료로 인정받았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8가지 알코올 성분이 다 들어 있고, 총 함유량이 90% 이상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쿠바산 폴리코사놀 제품으로는 우리레인보우에서 판매하는 ‘폴리코사놀 10’이 있다.
/ 구성: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kyo@chosun.com
사진제공: 우리레인보우
월간헬스조선 12월호(113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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