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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無글루텐 음식·無파라벤 치약· 無실리콘 샴푸, 소비재 ‘無첨가’ 열풍... 뺄수록 건강해질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17.

하나라도 더 빼기 위한 전쟁이 한창이다. 마트에는 특정성분을 넣지 않았다는 ‘無’, ‘FREE’, ‘ZERO’ 표시 제품이 가득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특정 성분을 넣지 않았다는 광고를 하는 한 식품은 출시 1개월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미래소비자포럼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첨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이었다. 결과를 보니 10명 중 7명이 물건 살 때 ‘무첨가’ 표시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첨가물 정보를 스스로 찾아 유해여부를 판단하는 소비자는 3명 중 1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첨가 제품은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이용한 상술에 가깝다”며 “단순 문구에 이끌릴 것이 아니라 각 성분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첨가 표기의 시작은 조미료 속 MSG 성분이었다. MSG는 ‘L-글루탐산일나트륨’을 일컫는 말, 각종 가공식품에 들어가며 화학조미료의 대명사로 통한다.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최근 인공 화학조미료보다는 천연조미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MSG가 들어 있는 식품을 꺼리는 경향이 생기면서 무(無)첨가 표기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무첨가 표기 제품들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도 비싸다. 실리콘을 뺐다는 특정 샴푸는 일반샴푸 값의 10배에 달하는 것도 있다. 과연 이 제품들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논란의 핵심에 있는 대표적인 무첨가 제품 세 가지를 비교해 봤다.


	'無첨가' 라벨
'無첨가' 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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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첨가 표기 기준 강화된다

2015년부터는 먹는 제품에 ‘MSG 무첨가’, ‘無 MSG’ 등의 표현을 쓸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 알 권리 강화 차원에서 MSG 용어 사용을 아예 금지한다.
식약처는 “MSG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다른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더많다. 이런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는 마치 제품에 화학조미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개정안에서 식약처는 ‘○○수’, ‘○○물’, ‘○○워터’ 등을 무색 음료의 제품이름(탄산수 제외)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물이 아닌 음료를 물로 혼동할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 Part_1.  소화 걱정 없이 빵과 면을 먹을 수 있다?

글루텐 Free

한 식품업체의 광고 포스터가 화제가 됐다. 이 포스터에는 ‘글루텐에 중독된 도시를 구하라’는 광고카피가 있다. 현대인에게 글루텐이란 살을 찌우고, 특정질병을 일으키는 몸에 나쁜 성분으로 인식돼 있다. 그래서 ‘글루텐 프리’ 제품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루텐이란 무엇일까. 글루텐 프리 제품을 먹으면 정말건강해질 수 있는 것일까.


	글루텐에 의한 탄성도 비교
일반파스타는 면에 탄력이 있어서 포크로 돌돌 말면 예쁘게 말려 따라 온다.(사진 위) 하지만 글루텐을 빼 탄성이 없는 글루텐 프리 파스타 면은 포크에 잘 말려지지 않고 축 처진다.(사진 아래)

Issue 1.  글루텐이 건강에 나쁘다?

글루텐이 처음 문제가 된 것은 셀리악병 때문이다. ‘셀리악병’은 소장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글루텐을 먹으면 장 속 흡수 기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글루텐이 없는 음식을 먹으면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 셀리악병은 백인에게 흔하다. 서양인의 30~40%는 셀리악병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동양인에게는 흔치 않다. 최명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해 30대 여성 1명이 국내 첫 셀리악병으로 진단됐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희귀한 병”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 중 글루텐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복통이나 설사 같은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비(非)셀리악 글루텐민감성’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람의 경우라면 효소나 유산균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Issue 2.  글루텐프리는 다이어트식?

최근에는 글루텐프리 제품을 다이어트식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글루텐과 비만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지 않다. 최 교수는 “칼국수, 자장면, 피자, 햄버거, 파스타 등 밀가루 음식이 살찌는 이유가 글루텐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글루텐이 아닌 다양한 첨가물이 문제”라며 “밀가루 음식 속에 많이 들어가는 당류나 첨가물이 살을 찌우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루텐을 끊었더니 살이 빠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글루텐을 끊어서가 아니라 밀가루 음식을 끊어서다. 밀가루 음식에 들어가는 달걀, 버터, 설탕 등을 안 먹을 경우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히려 글루텐 프리 음식의 경우 글루텐 프리 제품의 한계를 맛으로 보완하기 위해 나트륨이나 당류를 더 첨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살을 찌울 수 있다. 실제 글루텐 프리 냉동 미트 파스타와 일반 냉동 미트 파스타를 비교했더니 당류는 2배, 콜레스테롤 수치는 8배 높았으며 지방과 나트륨 함량도 더 많았다.

Issue 3. 글루텐 프리 제품의 식감은?

밀가루 음식의 매력은 차지고 쫀득한 식감이다. 이 식감이 글루텐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면, 글루텐을 뺀 밀가루 음식의 식감은 어떨까? 그래서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크림 파스타를 먹어 보기로 했다. 이 제품은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면을 만든 제품으로 다른 제품보다 500원 정도 비쌌다. 쌀가루 외에 쫀득한 식감을 내는 타피오카나 옥수수 가루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소스 맛은 일반 냉동 크림 파스타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끈적거리면서 면끼리 떨어지지 않고 붙어서 파스타를 먹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찌개나 떡볶이 등을 끓일 때 함께 넣어 끓인 쫄면과 비슷했다.

※ 글루텐에 대한 궁금증 Q&A 

1. 글루텐에도 중독성이 있나요?

글루텐에도 중독성이 있다. 밀가루를 섭취하면 글루텐이 장 내 세균에 의해 ‘에소루핀’이라는 성분으로 변한다. 이 성분은 뇌에 작용해 밀가루 음식이 자꾸 생각나게 만들고, 더 먹게 만든다. 하지만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이 글루텐 함유 식품을 계속 먹으면 불면증·두통, 면역계·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한 생리불순·피로·감염질환 등의 위험이 커지니, 억지로라도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글루텐이 위와 장에서 완전히 분해·흡수되지 않고 소장에 남아 장 점막의 면역체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온몸에 염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2. 천연 발효 빵에도 글루텐이 들어 있나요?

천연 발효 빵은 빵을 발효시킬 때 일반적으로 쓰는 이스트 대신 고구마, 감자, 사과 등에 있는 천연 효모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천연 효모를 이용해 밀가루를 발효시키면, 효모가 밀가루 속 글루텐을 수용성 비타민인 ‘비오텐’으로 변화시키므로 글루텐이 대부분 사라진다. 그래서 글루텐 민감성인 사람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효모를 이용해 발효시킨다 해도 글루텐이 완전히 사라질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효모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온도를 잘 맞추지 못하면 효모가 죽어 버려 제대로 발효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글루텐 민감성 여부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밀가루 음식을 3개월간 끊고 몸 상태를 살피면 된다. 만성 소화불량, 설사 등 평소 만성적으로 앓던 증상이 완화되면 글루텐 민감성을 의심할 수 있다. 미국 등에는 타액(침) 검사를 통해 글루텐 민감성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다.



 

Part_2.  실리콘 찌꺼기가 두피·땀구멍을 막고 있다고?

실리콘 Free
지난해부터 갑자기 ‘실리콘 프리 샴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제품 진열대에 ‘실리콘 프리’ 샴푸가 등장했고, 유명 헤어숍 등에는 머리에 붙어 있는 실리콘을 제거해 준다는 클리닉도 있다. 실리콘은 무슨 성분이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실리콘을 뺀 샴푸는 일반 샴푸와 무엇이 다를까.


실리콘은 무엇인가?

실리콘은 모래나 석영 속 규소에서 얻은 합성물질이다. 화장품이나 샴푸에는 실리콘에 탄소화합물을 더한 오일 형태로 들어간다. 실리콘은 표면을 코팅하고 물질을 잘 퍼지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샴푸나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샴푸 원료로 사용될 때는 모발을 코팅해 모발 단백질(케라틴) 손상을 막아 주고,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때는 화장품의 발림성을 부드럽고 좋게 한다.


	실리콘 프리샴푸
실리콘 프리 샴푸 등장 이후 샴푸 전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 내가 쓰는 샴푸는 실리콘 샴푸인가? 실리콘 샴푸는 정말 두피 건강을 해치는 것일까?"

Issue 1. 실리콘은 몸에 나쁜 성분인가?

실리콘 자체는 나쁜 성분이 아니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실리콘은 자극이 적고 알레르기도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성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실리콘 성분을 안전한 물질로 분리해 성인은 물론 영유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실리콘 성분 자체가 무조건 피부나 두피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 두피나 모발, 피부 등과 강하게 밀착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씻어 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실리콘 찌꺼기들이 두피 모공을 막아 비듬, 각질을 일으키고, 나중에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Issue 2. 실리콘 프리 샴푸 도움이 될까?

두피가 자주 가렵거나, 트러블이 잦은 민감성 두피라면 실리콘 프리 샴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머리를 찰랑이게 하는 실리콘 성분을 뺐기 때문에 머리를 감은 후 모발이 뻣뻣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안 된다. 컨디셔너에도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리콘 프리 샴푸를 사용한 후 뻣뻣한 머릿결 때문에 고민이라면 천연 에센스 오일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Issue 3. 실리콘 뺐으니 가격도 저렴한가?

실리콘을 뺐으니 가격이 더 싸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실리콘 프리 샴푸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500mL 기준으로 저렴하게는 4000원에서부터 비싼 제품은 3만5000원까지 한다. 미용실에서 ‘두피 스케일링’이라는 시술을 받으면 두피에 남아 있는 실리콘을 제거할 수 있다. 두피 스케일링은 모발각질을 제거하고, 두피에 좋은 제품을 바르는 과정인데, 이때 실리콘 찌꺼기도 함께 제거된다. 한 번 시술에 평균 8만원 정도 하는데, 3~5회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리콘 성분명과 효능
실리콘 성분명과 효능

 

Part_3.  독성 있는 발암물질로 이를 닦고 있었나?

파라벤 Free
최근 ‘파라벤 프리 치약’ ‘파라벤 발암 물질’이란 단어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입에 넣는 치약 속 파라벤이 독성 물질, 발암 물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파라벤은 무엇인가. 파라벤 프리 치약은 정말안전한 것일까?

‘발암치약·독성치약’ 논란 일으킨 파라벤 파동
최근 국정감사에서 “의약외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치약 2050종 중 63.5%에서 파라벤이 검출됐다” 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중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용 기준치(전체 성분의 0.2% 이하)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논란이 일자 한국독성학회는 “치약 속 파라벤은 몸속에 쌓이는 것이 아니므로 독성치약이라거나 발암치약이라는 말은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표했다. 대한치의학회도 “파라벤은 딸기, 치즈, 식초,빵 등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도 들어 있는 물질” 이라며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라는 근거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영유아 치약에서 파라벤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덴마크, 2015년부터 일부 파라벤 사용을 금지하는 영국의 사례 등이 위험성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파라벤은 ‘파라하이드록시벤조산 에스터’라는 화학물질이다. 채소, 과일, 종이 등에 들어 있는 자연 물질인데, 1920년대 미국에서 미생물 성장억제, 보존 기간 연장 등을 위해 처음 사용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방부제 또는 보존제로 활용되고
있다. 파라벤은 다른 보존제나 방부제에 비해 항균 효과가 높고, 비용이 저렴하다. 또 다른 방부제에 비해 독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치약, 보습제, 식품, 샴푸, 면도젤 등에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11개의 파라벤 중 4종(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메틸에스텔나트륨파라벤, 프로필에스텔나트륨파라벤)만 치약보존제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파라벤 의약외품
약외품으로 유통되는 치약 중 63.5%가 파라벤 치약이라고 한다. 이미 모든 사람이 오랜 시간 파라벤 치약으로 이를 닦아온 셈이다. 파라벤 치약으로 이를 닦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해를 미치는 것일까

Issue 1. 치약 속 파라벤이 몸에 쌓일까?

적은 양의 파라벤이라도 몸에 흡수돼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시스템을 망가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이와 반대로 파라벤은 몸속에 들어가더라도 중금속처럼 쌓이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독성학회는 “치약 등을 통해 입으로 유입되는 파라벤량은 화장품 등을 통해 피부로 유입되는 파라벤량에 비해 적고, 몸속으로 유입되더라도 파라하이드록시벤조산으로 바뀌어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말했다.

Issue 2. 파라벤은 어린이에게 더 위험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별도의 구분 없이 모든 치약의 파라벤 함유 농도를 0.2%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파라벤의 유해성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1021명 대부분의 소변에서 파라벤이 검출됐다. 특히 3∼6세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평가원은 보고자료에서 “파라벤은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매우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남성의 미성숙, 여성의 성조숙증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독성학회는 “같은 양의 파라벤에 노출되더라도 유아·어린이에겐 파라벤의 독성이 성인보다 더 강할 수 있다”며 “유아·어린이용 용품에서의 파라벤 허용 별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ssue 3. 파라벤 프리 치약, 안전한가?

한국독성학회는 “파라벤 대신 다른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 파라벤 함유 치약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고 밝혔다. 파라벤을 쓰지 않을 경우 보통 페녹시에탄올이라는 보존제를 대신 사용하는데, 이 물질의 독성이 더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FDA도 최근 “페녹시에탄올이 신경계를 교란시켜 구토, 설사, 호흡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래서 ‘파라벤 프리’라고 광고하는 치약을 직접 써봤다. 치약 속 성분을 살펴보니, 방부 효과를 내는 성분은 적혀 있지 않았다. 해당 회사에서는 “항균 등의 효과를 내는 여러 가지 천연 물질을 섞어서 방부 효과를 낸다”고 했다. 치약 3종의 가격을 비교했더니 1000원부터 1만8000원까지 다양했고,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이 었다. 치약을 사용한 후 느낌은 파라벤이 있는 치약과 큰 차이가 없었다.



/ 기획: 강수민 헬스조선 기자 ksm@chosun.com
취재: 강수민·김하윤·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사진: 조은선·임성필(St.HELLo) | 도움말: 최명규(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배광학(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교수), 강희영(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임이석(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 참고서적: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전나무숲), 《화장품학》(정담미디어)
월간헬스조선 12월호(118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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