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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겨울철에 더 극성인 `치질` 혈액순환·활동량 줄어든 탓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10.

겨울철이면 유독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치질로 진료받은 환자는 75만명에 달한다. 이 중 치질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1월(약 7만5000명)과 2월(약 7만 명)이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치질이라고 부르는 것은 항문 조직이 돌출되는 치핵이다. 그런데 겨울철 치핵은 단순 치핵과는 달리,'혈전성 외치핵'일 수 있다. 혈전성 외치핵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 생긴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 안에 있는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떡(혈전)이 쉽게 생긴다. 양병원 박찬호 과장은 "항문 주위 혈관에 혈전이 있으면 갑자기 항문 주위가 크게 붓고, 통증이 심한 혈전성 외치핵이 쉽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혈전성 외치핵은 항문 주위에 팥알처럼 튀어나온 딱딱한 혹이 만져지며, 급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혹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고, 약물치료를 받으면 쉽게 없어진다. 2주 이상 좌욕 등으로 치료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혹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국소마취로 혈전제거술을 시행한다. 튀어나온 혹을 살짝 절개해 혈전만 직접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 정순섭 교수는 "혈전만 제거하면 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 없고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혈전성 외치핵이 아닌 변비 등의 이유로 항문 주위의 조직이 튀어나오는 일반 치핵도 겨울에 잘 생긴다.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잘 움직이지 않다 보니 변비가 심해지면서 치핵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정순섭 교수는 "별다른 증상 없이 변을 볼 때 피만 나오는 초기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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