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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예고 없는 심장병… 심전도 검사도 안심 못 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20.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원장(심장내과 교수)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심장병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무서운 병이다. 지난 20년간 국내 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심장병의 실체와 원인, 예방법에 대해 국내 심장병 치료의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사진〉 원장(심장내과 교수)에게 들어봤다. 박 교수는 승모판막 풍선확장술(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이 유착돼 잘 여닫히지 않을 때 풍선을 넣어 정상적으로 여닫히도록 만드는 시술)과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심장혈관이 좁아졌을 때 그물망 같은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또 아시아 최초로 대동맥판막협착증 스텐트 시술 100건을 달성했다.

담배, 폐암 보다 심장병에 더 위험

박승정 교수는 "잘 알다시피 심장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며, 그 중에서 특히 흡연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흡연을 폐암의 원인 인자로만 보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심장병에 더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며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당장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줄여 혈관 내벽을 파괴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여러 물질의 분비를 막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피브리노겐이라는 물질도 증가시킨다. 결국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혈전을 만들어 협심증·심근경색증 위험을 5배 이상 높인다.

심장병, 전조 증상 거의 없어

심장병 증상으로 '흉통'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흉통은 이미 병이 중증으로 진행돼 시급한 치료가 필요할 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심장병은 전조 증상이 거의 없다. 박 교수는 "혈관이 좁아져도 혈액은 계속 흐르기 때문에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심장병 전조 증상으로 알려진 몸의 부종이나 청색증(피부나 입술색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도 이미 심장병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됐을 때에야 생긴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난다면 심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평소 무리 없이 올랐던 산이나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숨이 가쁘거나 흉통이 느껴지는 경우다. 박 교수는 "단순히 숨이 차는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정도로 호흡곤란과 극심한 통증이 있어야 심장병"이라며 "미리 눈에 띌만한 증상이 잘 안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부터 철저히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심전도 검사, 100% 안심 못해

심장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만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걷거나 뛰면서 심장의 활동에 따라 근육·신경에 전달되는 전류를 측정하는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누운 상태에서 몸에 전극을 붙인 채 심장 활동에 따른 전류를 측정하는 일반 심전도 검사로는 심장 질환을 완전히 잡아낼 수 없다. 박 교수는 "협심증 같은 심장병이 있으면 몸을 움직일 때 심전도에 이상이 나타나는데, 일반 심전도 검사는 누워서 하기 때문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55세 이상이면서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심장병 고위험군(群)은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70·80대 고령자도 심장 시술 가능

심장병 치료 기술은 지난 2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하던 수술을 이제는 간단한 시술로 해결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혈관을 통해 얇은 관(카테터)을 넣어 심장의 이상 부위를 치료하는 스텐트 시술이 본격화됐고, 최근에는 심장의 혈관뿐 아니라 판막까지 스텐트 시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박 교수는 "체력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70~80대의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심전도 검사, 100% 안심 못해

심장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만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걷거나 뛰면서 심장의 활동에 따라 근육·신경에 전달되는 전류를 측정하는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누운 상태에서 몸에 전극을 붙인 채 심장 활동에 따른 전류를 측정하는 일반 심전도 검사로는 심장 질환을 완전히 잡아낼 수 없다. 박 교수는 "협심증 같은 심장병이 있으면 몸을 움직일 때 심전도에 이상이 나타나는데, 일반 심전도 검사는 누워서 하기 때문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55세 이상이면서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심장병 고위험군(群)은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70·80대 고령자도 심장 시술 가능

심장병 치료 기술은 지난 2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하던 수술을 이제는 간단한 시술로 해결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혈관을 통해 얇은 관(카테터)를 넣어 심장의 이상 부위를 치료하는 스텐트 시술이 본격화됐고, 최근에는 심장의 혈관뿐 아니라 판막까지 스텐트 시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박 교수는 "체력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70~80대의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럴 땐 바로 병원 가세요
(협심증·심근경색 의심증상)


1.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전에 없던 흉통이 나타날 때

2. 흉통이 왼쪽 팔 혹은 턱까지 퍼질 때

3. 흉통의 빈도가 과거에 비해 잦고 통증 때문에 진땀이 날 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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