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서모(68·인천 부평구)씨는 예순이 넘은 뒤부터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 먼거리 외출은 포기했다. 지난 9월 검사를 받았을 때 의사는 "관절이 거의 다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상태"라며 "약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수술을 권했지만, 300만원 정도의 수술비를 감당할 능력이 안돼 서씨는 진통제만 한 달치 받았다.
- ▲ 구세군 지원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재활치료를 받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서씨는 지난 달 사회복지사를 통해 구세군의 수술비 지원 캠페인에 응모,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10월 말 목동 힘찬병원에서 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 수술비와 입원비 전액은 구세군이 지원했고, 검사비를 비롯한 나머지 비용은 서씨가 가지고 있던 의료보호카드(저소득층의 의료비를 지원해 주는 바우처)로 해결했다. 현재는 병원에서 알려준 재활운동을 하며 다리 근육을 키우고 있다. 서씨는 "비용 때문에 수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걸을 수 있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씨 같이 퇴행성관절염이 심하면 움직임이 줄면서 만성질환의 위험도 높아지고 주변과 교류도 줄어 우울감도 심해진다.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상태라면 염증이 심한 뼈를 잘라내고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이수근 사무총장은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노인은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며 "비용 때문에 수술을 포기했던 저소득층에게 활기찬 인생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기찬 인생 찾기 캠페인' 내년 10월까지 진행
구세군은 내년 10월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활기찬 인생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의료보호 1·2종, 차상위계층이나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경제 형편이 어려운 60세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수술비와 입원비를 지원해준다. 신청·문의 1670-8893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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