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12나 엽산 복용은 노인의 기억력 감퇴에 도움을 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 ▲ 조선일보 DB
2008년 영국 옥스포드대 생리학과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팀은 61~87세 노인 10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타민B12의 혈중 농도가 낮은 경우 뇌의 용적이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실제로 비타민B12는 혈액을 만들고 신경세포를 분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빈혈이나 기억력 장애, 골반골절 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자 신경학(Neurology)에는 비타민B12나 엽산 복용이 노인들의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에 대한 임상 시험은 평균 연령 74세인 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 중 절반은 500마이크로그램 비타민B12와 400마이크로그램 엽산을 매일 2년간 복용했다.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복용했다. 대상자는 모두 알츠하이머 질환 및 기억력 소실과 연관된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 높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기억력과 사고력 검사를 연구 시작과 마지막에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B12와 엽산을 복용한 집단은 호모시스테인의 수치가 더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수치 감소와 달리, 기억력 및 사고력 검사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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