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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겨울철 전립선비대증 감기약 잘못 먹었다가 응급실 간 이유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10.

겨울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잔인한 계절이다. 유독 다른 계절보다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와 대처법을 서울비뇨기과 신재욱 원장에게 물었다.

	겨울철 전립선비대증 감기약 잘못 먹었다가 응급실 간 이유는?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란 방광 출구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 크기의 장기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데, 커진 전립선은 요도를 압박해 배뇨를 어렵게 한다. 그 외에도 방광 기능, 괄약근, 요도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증상을 가리켜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하며, 50대 이후의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언제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하는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평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증가하거나, 요의를 잘 참지 못하거나,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배뇨 시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면 비뇨기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자.

전립선비대증, 겨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추운 날에는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소변 참기가 어려워지는데, 배뇨 기능이 좋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평소보다 증상이 더 심해질수 있다. 겨울에 흔히 걸리는 감기도 문제다. 감기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요도를 조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급성요폐로 응급실에 가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완치가 가능한가?

전립선비대증은 당뇨병,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약물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커진 전립선을 긁어내 크기를 줄이는 내시경수술도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재발 시기는 평균 5~10년 정도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전립선비대증 빠른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때 방광은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지나면 방광 기능이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심한 경우 콩팥 기능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부터 관리하자.

전립선비대증 검사와 예방법은?

소변, 혈액검사, 요속검사, 초음파검사, 직장 내 수지검사, 설문 등의 결과를 취합해 현재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같은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이 비슷하므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평소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술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자.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50세 이후의 정기적인 비뇨기과 검진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일찍부터 관리해야 한다.

/ 강수민 기자 ksm@chosun.com
사진: 조은선(St.HELLo) 도움말: 신재욱 원장(서울비뇨기과 안양점)
월간헬스조선 11월호(48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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