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큰 일교차에 비까지 내리는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말도 살찌운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갓 수확한 다양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며 몸과 마음을 살찌우고 있는데요. 특히 가을에는 감이나 사과, 배 등 다양한 과일과 채소들이 수확 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과일들을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흔히 과일은 육류나 해조류와 달리 구입 후 보관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요. 하지만 과일과 채소의 알맞은 저장조건을 알면 더 신선하고 싱싱하게 섭취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가을의 대표하는 과일 삼총사!
▲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껍질에 탄력이 있고 꽉 찬 느낌을 주는 것이 좋은 사과인데요. 손가락으로 사과를 튕겨 보았을 때 소리가 나는 것으로 맛있는 사과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배는 껍질이 팽팽하며 묵직한 것이 좋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사과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배에는 칼슘이 사과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같이 섭취하면 더욱 좋겠죠?
사과, 배와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알이 꽉 차고 당분이 새어나온 하얀 것이 겉에 묻어 있는 것이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포도송이 위쪽 부분이 가장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 맛이 강해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는데요. 낱알이 펴져 있는 것은 피해주세요!
▲ 가을 제철 과일인 배와 포도
이렇게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른 과일을 그냥 보관할 수는 없겠죠? 사과와 배, 포도, 단감, 참다래 등 대부분의 과일은 0℃와 상대습도 90%~95%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저장 중 저온장해가 발생하는 복숭아의 경우는 5℃에서 10℃이내, 딸기는 0℃~4℃, 참외는 5℃~7℃, 멜론은 2℃~5℃에서 저장하면 오래오래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
채소 보관 방법, 어렵지 않아요!
▲ 아삭아삭 식감이 일품인 무
가을에 수확하는 채소 중 하나인 무는 찌개에 많이 들어가거나 김장할 때 빼놓지 않고 들어가는 식재료인데요.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특히 뿌리 쪽이 통통하며 잎 쪽은 파란 무가 맛있다고 하네요. 근채류인 무는 마늘과 양파, 당근과 같이 0℃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흙이 묻어 있는 채로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소화촉진과 해독기능이 있어 기침이나 목이 아플 때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요즘 같은 환절기엔 필수채소라 할만하죠?
▲ 온 국민 간식거리 감자!
또 고구마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이자 다양한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감자는 표면에 흠집이 적으며 매끄러운 것을 골라주세요. 또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이 좋고 싹이 나거나 녹색 빛이 도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근채류에 속하는 무나 마늘과 달리 감자는 4℃~8℃에 보관하는 것이 알맞은 온도입니다.
과일과 채소, 저장할 때 꼭 주의하세요!
과일이나 채소를 보관할 때 서로 분리해서 저장해야하는 품목이 있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그 이유는 식물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때문입니다.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은 과일의 노화와 부패를 촉진하므로 민감한 품목은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과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데요. 사과와 멜론, 복숭아 등이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이니 특별히 신경써 주셔야 겠네요! 따라서 사과와 멜론, 복숭아 등은 에틸렌에 민감한 품목인 오이, 수박, 상추, 당근 등과 별도로 보관해야 같이 보관 했을 때 부패해서 못 먹게 되는 일이 없겠죠?
▲ 과일 저장방법, 꼭 확인하세요! (출처: 농촌진흥청)
알려드린 사과와 배, 포도, 무, 감자뿐만 아니라 많은 과일과 채소의 저장방법이 서로 다른데요. 자주 찾게 되는 과일과 채소의 저장방법을 꼼꼼히 확인하여 보관한다면 더 신선하고 싱싱하게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고장, 우리지역의 농산물을 많이 소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현명한 소비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 지역 제철 과일과 함께하는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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