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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남아(男兒) 비만율 40개국 중 12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0. 15.

한국 남아 비만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5세~17세 남아 중 비만 및 과체중 아동의 비율은 25%로 OECD 평균인 23%보다 높았으며, OECD 비회원국을 포함한 조사대상 40개국 중 12번째였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은 비만이다. 문제는 아동·청소년기의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비만의 경우 이 중 60%가 성인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다.


	복부 둘레를 측정하는 비만 아동
사진=헬스조선 DB

소아 비만의 경우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소아 비만 아동은 움직임이 둔해지고 운동을 기피하며, 자주 눕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척추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이 커져 허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다리까지 저리다면 허리디스크의 가능성까지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체중이 척추·무릎·발목의 성장판을 지나치게 압박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소아비만은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 위험하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비만한 남아의 경우 혈청 페리틴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페리틴이란 몸속에 철분이 쌓인 정도를 가늠하는 수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지방 과다·동맥경화증·당뇨 등 대사 이상 위험이 커진다.

보건복지부는 "남자 아동·청소년의 높은 비만율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성인 남성 고도비만율과 같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국민건강 측면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의 비만 개선을 위해서는 15~30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책이나 걷기 운동은 다리 근력을 단련시키고, 관절 골밀도를 증가시켜 체중조절뿐 아니라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지방·고칼로리·불규칙한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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