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유독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떨어져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수치가 떨어지는 반면 정신을 차분하게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 무기력함과 우울증이 오기 쉽다.
그런데 남성들의 경우 감정 표현이 익숙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특별한 방법이 없어 술로 우울감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술로 인한 기분 상승효과는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우울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면 내성이 생겨 과음으로 이뤄지고, 오히려 평소 기분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
- ▲ 사진=조선일보 DB
만약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술로 우울감을 해소하려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는 복용 후 한 시간 이내에 긴장이나 불안을 감소시키지만, 알코올과 결합하면 오히려 감정을 흥분시켜 충동적 행동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바로 자살을 시도하고, 성 충동이 일어나면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가을에 우울증을 느끼는 남성이라면 술을 마시는 대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간혹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알코올은 체내에 분해되면서 오히려 잠을 깨운다. 또 이뇨작용으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가을철 일조량 부족은 우울증의 주된 원인이다. 평소 틈틈이 야외로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며 햇볕을 쫴면 우울증을 예방·해소에 도움이 된다. 음주 의지를 억제하고 심신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혈자리를 자극하는 것도 좋다. 양 귀 끝쪽 측면에 위치한 '솔곡'을 자극하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서 약간 위쪽에 위치한 '합곡' 지점을 눌러주면 뇌 신경 계통 질환에 효과가 있고 심신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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