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오해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경추척수증'이다. 경추척수증이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이 좁아진 사람, 선천적으로 척추가 불안정하거나 척수관이 좁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60~70대에 많이 나타나는 경추척수증은 목에 심한 통증이나, 손·팔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이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동작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부분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경추척수증을 진단받기도 한다.
경추척수증은 면밀한 병력조사와 신체 진찰 없이는 진단하기 쉽지 않아, 엉뚱한 방향으로 치료하다가 호전 없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점점 심해진다.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고있는 상황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효과가 적고, 증상기간이 오래된 경우 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손의 근력 약화·손으로 시행하는 미세 작업등에 장애·하지 근력 약화에 의한 보행 장애·균형 감각 및 지각 기능 장애 등이 있으며, 이는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특히 넷째, 다섯째 손가락을 펴기 힘들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빨리 못한다면 경추척수증을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고, 최대한 초기에 진단·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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