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 이어 최근에는 유명 탤런트인 임현식이 급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했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심근경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률이 2위다. 3위가 뇌혈관질환이기 때문에 2, 3위가 모두 혈관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혈관에 쌓여 있던 지방이나 혈전이 혈액 공급을 막아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것이다.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고 심장에 있는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생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지방, 고열량 식은 느는데 운동부족으로 칼로리 소모가 적으니 자연스레 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 ▲ 사진출처-조선일보 DB
심근경색은 심폐소생술과 함께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이 조사했더니 심근경색으로 119 구급대를 이용한 913건 중 증상 발생 후 신고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2시간이 넘는 경우도 22.7%나 됐다. 그만큼 심장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을 허비했다는 얘기다. 심근경색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심근경색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이 원인인데 특히 몸에 나쁜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혈관과 직접 관련이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을 발견한다고 해도 방치하기 쉽다.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을 튼튼하게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다고 해도 이상지질혈증이 발견된 사람은 예방 차원에서 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임상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위험을 42%를 줄일 수 있었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신준한 교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해 적극적인 대처에 소홀하다"며 "정기검진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약물치료 등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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