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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이것만 먹으면 먹어도 살 안 찐다? `다이어트 약의 진실과 거짓`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9. 26.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에서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탄수화물을 끊고 고기만 먹는 황제 다이어트까지 체중관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최근에는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이것만 함께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나온다. 이런 식품들은 어떤 효능 때문에 ‘살이 찌지 않게 해 준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효과는 정말 있는 것인지 진실을 알아봤다.


	다이어트 약의 진실과 거짓
(사진=조은선 St.HELLo)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건강기능식품은 모두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거나,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이런 원료와 제품의 기능성을 정확히 알고 섭취하려면 우선 체지방이 무엇인지, 왜 살이 찌게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체지방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거나 간 등에서 합성돼 몸속에 존재하는 지방을 말한다.

지방은 인체의 필수 구성성분인 동시에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너무 부족하면 사람이 살 수 없다. 하지만 체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축적되면 비만이 오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체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장지방은 복강 안쪽의 내장 사이에 두툼하게 끼어 있는 체지방을 말한다.

체지방은 삼겹살처럼 원래부터 기름기가 많은 식품으로, 섭취한 지방이 소장에서 소화·흡수돼 몸에 쌓이는 ‘직접적 경로’와, 흰쌀밥이나 밀가루음식 등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면 혈중 포도당으로 바뀌었다 간과 근육에서 체지방으로 합성되는 ‘간접적 경로’가 있다. 어떤 경로를 거치든, 일단 몸속에 쌓인 체지방은 물에 녹아서 몸 밖으로 배출되지않기 때문에, 우리 몸이 활동하면서 에너지원으로 태워 써 버려야 살이 찌지않는다.


	다이어트 약의 진실과 거짓
(사진=조은선 St.HELLo)

체중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은 이같은 체지방 축적을 억제해 주는 기전을 갖는다. 지방이 소장에서 덜 소화·흡수되도록 하거나, 흡수된 지방이 체지방으로 쌓이지 않게 하거나,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방해하거나, 일단 쌓인 체지방이 빠르게 산화해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기전 등이 일반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는 13가지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 공액리놀레산(유리지방산 및 트리글리세라이드), 히비스커스 등 복합추출물, 녹차추출물, 그린마테추출물, 대두배아추출물 등 복합물, 레몬밤추출물 혼합분말, 중 쇄지방산함유 유지, 콜레우스포스콜리추출물, 깻잎추출물,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 식물성유지 디글리세라이드 등이다.

이런 성분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지만,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 중 우리가 쉽게 접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쓰이는 5가지 대표 성분을 소개한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의 효능을 3단계로 나눠 인정한다.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인정되는 ‘생리활성기능 1등급’ 원료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이라고 표기한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섭취시 주의점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섭취시 주의점(자료=식품의약품안정청)

13가지 원료 중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만 1등급으로 인정받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생리활성기능 2등급’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표기해서 판매할 수 있다. 그린마테추출물 대부분은 2등급이지만, 일부는 유일하게 ‘생리활성기능 3등급’이다. 3등급 원료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함’ 표기만 가능하다.

1등급 인정은 연구자료를 통해 해당 원료의 생리학적 효과 또는 기전이 명확하게 증명돼야 하고, 바이오마커(체지방량,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엉덩이둘레 비율 등)이 개선된 효과가 다수의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돼야 가능하다. 2등급은 가능성이 있는 생리학적 효과 또는 기전을 연구자료를 통해 추측할 수 있어야 하며,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가 1건 이상의 인체적용시험(RCT)에서 확인돼야 주어진다. 3등급은 생리학적 효과 또는 기전을 추측할 수 있는 연구자료는 있지만,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되지 않았을 때 인정한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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