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밤,밤,밤,밤, 밤이왔어요~! 제철 밤으로 챙기는 환절기 건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9. 21.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을의 대표 과실은 무엇인가요? 어릴 적 따가운 가시가 가득한 밤송이를 애써 열어가며 밤송이를 줍던 기억 때문인지, 저에게 가을 대표 과실은 아무래도 ‘밤’을 따라올 것이 없네요. 역사 기록으로는 약 2,000년 전부터 밤을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밤은 간식은 물론 제사상, 안주, 혼례에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밤의 세계적 산지로도 알려져 있죠.


또한, 밤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 효과가 있어서 밤은 영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죠.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우리 밤의 자세한 얘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품질 좋은 밤의 고장! 충남 부여군 <다솜농원>을 방문하다



  ▲ 다솜농원의 밤나무들 


부여 밤은 전국 생산량의 17%를 자랑하는데요.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생산하여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직접 찾아가 본 부여의 넓은 산속에 끝없이 펼쳐진 밤나무들을 보고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밤은 숙성기가 되면 밤송이의 가시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밤송이의 중앙부가 벌어지고, 내부 과실의 색도 백색에서 갈색으로 변합니다. 완전히 숙성한 밤은 특유의 광택과 색깔로 변하며, 밤알이 들어있는 상태의 밤송이가 땅으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밤의 수확작업은 지역과 품종에 따라 시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8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수확하게 됩니다.



▲ 숙성한 밤의 모습


저도 본격적으로 밤 줍기 체험을 해 보았는데요. 색이 곱고 윤택이 나는 밤들을 열심히 줍다보니, 30분 만에 한 포대가 금방 찼습니다. 요리조리 밤송이를 찾아 2시간 가량 밤을 직접 주워보았는데요. ‘내가 먹었던 밤이 이렇게 힘든 수확과정을 거쳐왔구나’ 생각하니 농민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 땅에 떨어진 밤 줍기 체험 


그 동안 밤에 대에 궁금했던 점을 여쭈어 보기 위해 다솜농원 관리자님께 인터뷰 요청을 하였습니다!


Q. 한국의 밤과 외국의 밤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밤의 종류는 약 13종 정도가 있고, 과실로서 이용되고 있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은 한국밤, 중국밤, 유럽밤, 미국밤 입니다. 중국밤은 우리나라 밤과 같이 알이 작고 단맛이 많지만, 해충에 약합니다. 유럽밤의 경우 밤알이 다소 작고 질도 단단하지 않아 가공용으로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밤은 서양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좋아 가장 우수한 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량의 대부분은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많은 가공법과 보관법이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Q. 집에서 밤을 김치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밤이 얼어서 맛이 떨어지는 데, 신선도를 높일 수 있는 밤 저장법에 대해 알고 싶어요.

A. 밤의 수분 함량은 60% 내외이기 때문에 상온에 두면 표면이 건조해지고 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종석학생이 말 한데로 김치냉장고의 낮은 온도에 보관 시 밤이 얼어 맛이 변질됩니다. 가정에서처럼 소량의 밤을 저장할 때는 비닐봉지에 밤을 넣고 밀봉한 후 ?1℃ ~ 0℃로 보관하면 1~2개월 정도 싱싱한 밤을 드실 수 있습니다.


Q. 맛 좋은 밤의 영양성분과 효능은 무엇인가요?

A. 밤에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아이들 성장발육에 좋으며, 비타민B1이 풍부하게 있어 피부를 윤기 있게 해주고 피부노화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밤은 ‘신장의 과일’ 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숙취해소에 좋아 어른들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밤 생산지였다는 사실에 놀랐고, 밤이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니! 앞으로 밤을 자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지 않으신가요?^^ 뜻 깊은 인터뷰를 마무리 하고 제가 직접 주운 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맛 좋고 영양도 풍부한 밤밥 만들기



▲ 직접 딴 속이 꽉~찬 밤들!


그럼 이제는 색다르게 밤을 즐겨볼 시간! 직접 딴 밤을 가지고 가족들에게 영양만점 밤밥을 선물했는데요. 아주 쉽게! 더욱 맛있게! 밤을 즐길 수 있는 밤밥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1. 먼저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립니다.

2. 쌀을 불리고 있는 사이 밤 껍질을 까서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먹기 좋게 4등분 해줍니다.

3. 불린 쌀과 밤을 섞은 후 물을 넣어 밥을 짓는다.



▲ 영양만접 맛있는 밤밥!


아주 간단하죠? 비주얼은 조금 별로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밥에는 백미, 현미, 수수, 검은콩이 들어가서 영양은 최고! 보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네요. 밥 위에 수북하게 밤이 있으니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별다른 반찬 없이도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한 저녁, 출출할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밤을 선택해 보세요. 따끈하게 잘 익은 고소한 군밤은 늦은 저녁 간식으로 안성맞춤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