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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주연/정희정
방백 하듯 꽃이 피는 무렵이다
리허설인지 습작인지
복화술로 피어나는 꽃들에
해마다 똑같은 기별, 익명으로 물으면
갈수록 조작되는 듯한
알리바이를 말없이 지켜보다
나를 찾아야만 한다
나의 실태를 증명하기 위해서
내가 모르는 것들
엑스트라 당신들이 필요하다
너무 쉽게 잊혔거나
달아나버렸거나 가까스로 입력된
사물의 기억이란 사실의 기록인가를
풍경은 자기해석, 재구성인가
세상에 나가서 다시 보고 찾는 것이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글로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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