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생체리듬이 깨지고,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을 잘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런 때는 감기 등 여러 질환이 잘 생기는데,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이 생기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통증, 안면 마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다른 질병으로 여겨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상포진 환자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37%나 늘었다.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60% 정도를 차지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 중 20%는 후유증 남아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 수두는 '바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데, 수두가 나은 뒤에도 바이러스는 죽지 않고 척추 신경에 숨어 있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에는 활동을 하지 않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절을 타고 퍼져 팔·다리·배·등·얼굴 등에 띠 모양의 발진을 일으킨다.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생긴다. 길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는 "환자의 14~20%는 대상포진이 나아도 길게는 수년 동안 몸이 쑤시거나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겪는다"고 말했다. 각결막염, 안구 손상, 청각 이상, 안면 마비, 대소변 장애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외출 시 얇은 겉옷을 챙겨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송미 교수는 "추석 연휴에는 운전, 음식 장만 등을 하느라 피로가 심하고 스트레스까지 겹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틈틈이 스트레칭 등을 해서 심신을 편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도 방법이다. 백신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미국의 60세 이상 성인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5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60% 줄인다는 연구도 있다. 문 교수는 "단,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치의와 상의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50대 이상은 낮·밤 기온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 백신을 맞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 수두는 '바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데, 수두가 나은 뒤에도 바이러스는 죽지 않고 척추 신경에 숨어 있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에는 활동을 하지 않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절을 타고 퍼져 팔·다리·배·등·얼굴 등에 띠 모양의 발진을 일으킨다.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생긴다. 길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는 "환자의 14~20%는 대상포진이 나아도 길게는 수년 동안 몸이 쑤시거나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겪는다"고 말했다. 각결막염, 안구 손상, 청각 이상, 안면 마비, 대소변 장애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외출 시 얇은 겉옷을 챙겨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송미 교수는 "추석 연휴에는 운전, 음식 장만 등을 하느라 피로가 심하고 스트레스까지 겹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틈틈이 스트레칭 등을 해서 심신을 편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도 방법이다. 백신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미국의 60세 이상 성인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5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60% 줄인다는 연구도 있다. 문 교수는 "단,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치의와 상의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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