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가 암 환자의 투병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에딘버그대 공동 연구진이 암 환자 2만1000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8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새로 나온 치료법을 통해 우울증 환자의 60% 가량이 6개월 내 기분이 급격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암 환자들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는 환자들의 통증, 피로 등이 완화됐다.
우울증은 암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며 피로와 고통을 증가시켜 환자의 회복의지를 떨어뜨린다. 병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져 항암제 복용도 멈추게 된다. 특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암환자의 약 75%가 적절한 우울증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옥스포드 대학의 제인 워커 교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암환자들은 남은 생에 대서 굉장히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우울증 치료만으로도 암환자의 증세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암환자들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며 "이러한 정신적 불안감은 신체적 증세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의학학술지 '란셋(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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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희주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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