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미용 목적으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이 위암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 센터,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암 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보톡스가 뇌에서 복부로 연결되는 미주 신경 신호를 차단해 위암 세포의 증식속도를 늦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저자인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두안 첸 교수는 "미주 신경을 차단하자 위암 종양 줄기세포가 억제돼 위암의 전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보톡스를 미주신경에 주사하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해 암세포 발달을 막는 것이다.
보톡스는 일반적인 암치료제보다 독성이 덜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가격이 저렴하다. 따라서 이후 연구를 통해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나타난다면 보톡스가 기존에 사용되는 항암 화학요법과 함께 암 치료법의 한 가지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발견한 보톡스 주사 요법이 암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위암 환자가 수술이나 항암 치료 없이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주신경과 종양 억제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위암뿐 아니라 다른 암에도 보톡스가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에 연구진은 전립선암 치료에도 보톡스가 효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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