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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새콤달콤해서 더 맛있는 `자두잼` 만들었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29.

복숭아를 비롯하여 자두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복숭아를 좋아하는 분들중에 대부분 자두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로얄대석, 홍로센, 추희 자두 세 품종 심어놓고 언제 열릴까?

 
저 역시 자두를 좋아해서 자급자족하거나 때에 따라선
농원의 복숭아가족들과 작은나눔을 하려는 목적으로
품종별로 각 세주씩 심었는데 겨우 한주씩 살아서
올해 첨으로 열매 수확의기쁨을 줍니다.


아무래도 첨부터 판매용이 아니어서 신경을 덜쓰게 된것이 원인중에 하나였겠지요.

 

 

 6월 하순부터 익었던 자두인데요.
로얄대석이라는 품종으로 일찍 수확되는 극조생이라 알이 작지만
예년같음 장마철일텐데 비가 오지않아 엄청 달더라구요.

 

 

오밀 조밀 고만고만한게 귀엽기까지 합니다.

 

 

오랜 가뭄이라 과가 적은 반면 색도 이쁘게 물들어 씻어놓고 보니 더 맛깔나게 보이지요.
자두의 붉은색은 안토시안 성분이 들어있어 시력증진을..
식이섬유는 정장활동을 촉진시켜 배변을 도와준답니다.


변비가 있으면 자두를 먹어라~
시아버님 생전에 자두잼을 꼭 만들어 드렸는데..
약처럼 드셨던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으니까요.

 

 

 

꼭 체리로 착각들 정도로 작고 이쁜 자두~
베어먹을 필요도 없이 한입에 넣고 오물오물 하면서
씨를 발라내면서 앵두먹듯 먹으니 편하네요.ㅋ

 

 

요건 시기별로 로얄대석에 이어 지금 수확할 자두인데 그 중 한품종인 홍로센이라는 자두에요.
홍로센은 극조생인 로얄대석보다 더 나중에 나오는 품종으로 과가 무르지 않고 크답니다.

 

이 홍로센은 로얄대석과 우리가 잘알고 있는 후무사라는 품종사이에 수확되어지는 자두인데
전형적인 후숙과일로 막 수확했을때보다 시간이 흐른 뒤 후숙되면 당도 업 된다네요.

 
처음엔 새콤한 맛이 강하다가 후숙되었을때 말랑해지면서 단맛이 더해진다는거지요.
냉장고에 두고 후숙시키되 드실때는 꺼내서 바로 드시기보다는 복숭아처럼
1시간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드시면 맛있답니다.

 

자두 고를때는 만졌을때 너무 무른것보다는 단단한것을 골라야 합니다.
자두 모양이 하트모양이고 끝이 뽀족하고 봉합선에 이르는 골의 선이 뚜렷한게 좋답니다.

 

자두는 겉부분에 하얀분이 닦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하얀부분은 자두의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구입 후 그대로 두었다가 먹기 전에 씻어야 하네요.
하얀 분은 자두를 보호하며 신선도를 알려주며 당도 높은 자두라는 걸 짐작케 합니다.
자두를 딸때 하얀분이 닦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신경을 쓰는데
자두의 품질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거든요.

 

제가 딸 때 자두의 하얀 분에 지문이 남겨질 정도로
자두분이 많으니 맛있는 자두임에 틀림없습니다.ㅎ

 
너무 높은곳에 있는 자두 몇개는 새 모이로 남겨뒀습니다.
사실 새들이 자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수확하기도 전에 높은 곳에 달려있는 당도 좋은것부터 다 쪼아 놓아서
속이 상하고 자두농가들은 새피해를 막기위해 새망을 설치합니다.
다행히 자두나무가 작아서인지 다른 먹이가 많아서인지
이번 자두는 새피해는 보지 않았거든요.

 

 

두 살 때 반짝 반짝 윤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뿌연 자두분이 달리 보이지요~

 

 

물에 깨끗하게 씻어보니 색이 더 선명해졌는데..
자두 따서 옷자락에 쓱쓱 문지르면 반질반질해진다는~

 

 

자두의 앞을 보나 뒤를 보나 탱글탱글~~
칼로 잘라보니 과육은 연두빛이 띄는 연노란색인데 봉합선부분은 붉습니다.
약간 붉은빛이 돌면서 노란색과 연두색이 자연스럽게 섞인것이 맛있게 잘익은 자두죠.
시간이 지날수록 후숙되면 붉은색이 많아지게 되겠지요~


구입했을때 무른 자두는 수확후 시간이 오래되었거나
손이 많이 탄것이라 생각하셔도 좋네요.

 
자두 보관은 2~3일까지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상온보관해서 드시면 되는데
장기간 먹으려고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종이에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되 보통 1주일이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냥 넣어두면 넘  낮은 냉장온도에선 얼 수도 있거든요.
특히 자두는 에틸렌 발생이 많은 과일이므로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는게 좋아요.

 

 

잘 익은 자두가 후숙되면 손가락으로 껍질 분리가 가능하며
이 상태에선 신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강하지요.
잘 익지 않은 자두라도 시간이 지나면 쉽게 물러져서
맛도 없어지는게 자두의 특성인데요~~


이렇게 과숙되었거나 물러진 자두로 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자두의 씨와 과육을 따로 분리합니다.
그냥 해도 되지만 저는 자두잼 만드는 시간 단축을 위해 잘라준 것입니다.
지금 분리된 씨를 버리면 씨에 붙어있는 자두과육이 아까우니까
함께 설탕을 넣어 설탕이 녹으면 끓여주는데요~


여기서 설탕양을 보통 1:1 과일양과 같이 100% 넣으라고 하는데 50% 만 넣습니다.
수제잼의 장점이라면 입맛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설탕이 적게 들어가면 금방 곰팡이가 피게 되어 상하게 되니까
설탕을 100%넣는 이유는 오래두고 먹기 위한 잼의 보존성 때문인데
요즘이야 대부분 냉장보관해서 먹기도 하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지네요.

 

 

한참 저으면서 끓으면 자두씨에 붙어있던 과육이 깔끔하게 없어지니
씨만 남게 될때 씨를 건져냅니다. 그리고 자두잼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마지막단계에서 소주를 50ml정도 부어줍니다.

 
설탕을 적게 넣는대신 잼의 보존을 위해 소주를 넣은것인데 시어머니께서
평소 고추장, 된장을 담그실 때 소주를 조금 넣으면 골각지라고 하는
하얀곰팡이가 피지 않는다며 소주를 넣으시곤 하셨지요~


설탕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에 소주를 넣어주면 너무 달지 않고
금방 상하지 않는 잼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잼이 설탕적게 넣어 넘 달지 않아 먹기좋고 보존성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잠깐!~
자두에 물을 조금넣고 끓이다가 체에받쳐 씨와 껍질을 걸러내어
꿀이나 설탕을 넣어 병에 담아두고 생수와 희석해서 먹으면 맛있는 자두주스가 됩니다.

 
생자두 많이 먹으면 속이 냉한사람에겐 복통이 있을수 있는데
끓이면 아무래도 자두에 들어있는 산이 알카리로 변한다니
자두주스나 자두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방송프로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나와 자두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 더 자주 먹곤 하지요.

 

 

잼 만들때 자두의 껍질부분에 붉은 안토시안이 많다니까 껍질째 사용하면 색도 이쁘고 좋답니다.

 

 

잼이 잘 만들어졌는지 옥수수식빵에 발라봤네요.
잼이 식었을때 숟가락으로 잘떠지고 빵에 잘 발리면
먹기에도 좋은 잘 만들어진 잼이 된것이겟죠.

 

 

자두잼을 완전히 식기 전에 소독된 유리병에 담았답니다.
너무 달지 않고 새콤달콤한 맛이 계속 땡깁니다.

빵에도 발라먹고 요쿠르트에 넣어먹고 떡을 찍어먹고
금방 동이 날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복숭아처럼 잠깐 여름에만 보여지는 과일 자두~
혹시 자두를 금방 먹지 않아 물러졌거나 농익은 자두 있으면
자두주스나 자두잼 만들어서 두고 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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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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