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줄어드는 쌀 소비로 인해 우리 쌀 농가가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쌀을 대체해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가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밥을 적게 먹고 있는 것이죠. 또한 쌀에 대한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쌀 관세화가 시행되는 만큼 정부는 우리 쌀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들은 우리 쌀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농업과 농촌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저에게 한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MBC <아빠! 어디가?> 인데요. 지난 2주간 아빠!어디가? 가족들은 농촌으로 떠나 쌀의 소중함을 배우고 돌아왓습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쌀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떠난 곳,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
▲ 쌀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오늘의 여행지, 문당마을
<아빠! 어디 가?>의 이번 여정은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직접 체험해 보는 ‘농촌일손돕기’ 특집 이었습니다. 친환경 오리 농업으로 유명한 충남 홍성군 문당 마을에서 여섯 가족이 만났는데요. 오랜만의 만남이 반가운 찰나, 무서운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으니...바로 '모내기'입니다.
최근에는 농기계를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농가의 일손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데요. <아빠! 어디 가?> 여섯 식구들은 옛 방식 그대로의 모내기를 체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쌀의 귀중함과 친환경 농법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여섯 식구들은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혹시 모를 거머리로부터의 위험을 막기 위해 스타킹과 비닐바지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모내기 패션!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 여섯 아이들을 위해 오늘 하게 될 모내기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요. 모두가 알고 있는 ‘모’는 벼가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벼로써, 어린 모를 논에 심으면 여름동안 벼 포기가 늘어나고 이삭이 나온 후 꽃이 피게 됩니다. 가을에는 벼가 고개를 숙이며 누렇게 익기 시작하는데요. 벼를 베고 이삭을 털어내면 낱알이 됩니다. 이 낱알의 껍질을 조금만 벗기면 현미가 되고, 많이 벗기면 백미가 되는 것이죠.
또 오늘 체험하게 될 논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 미리 알아보았는데요. 흔히 알고 있는 미꾸라지와 소금쟁이, 논누렁이 등 벼에 유해한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유해한 생물들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은 유해 동물 처리 반을 찾아 갔는데요. 과연 어떤 일들은 했는지는 잠시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 모내기를 하며 쌀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아이들!
논을 여섯 구역으로 나누어 각 가족들은 본격적인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질퍽한 논 위는 어른들도 걷기 힘든 곳인데요. 이런 곳을 여섯 아이들은 갯벌인 마냥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아빠의 도움을 받아 모내기를 시작했는데요. 모의 아랫부분을 잡고 논 한 가운데에 꾹 눌러 심어 생애 첫 모를 심어 보았습니다.
논에 사는 생물들, 우리가 다 잡아 먹을 테다!
모내기를 하는 동안 허기진 속을 달래기 위해 새참을 준비하기로 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킨 아빠들은 작은 천막 속에서 천금 같은 휴식을 취했는데요. 아빠와 아이들 모두에게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새참과 중국음식은 고된 농사일을 잊게 하는 꿀맛이었습니다. 새참을 먹은 아이들과 아빠는 출근을 기다리고 있는 유해 동물 처리 반을 찾으러 나섰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오리’입니다.
▲ 오리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직접 경험한 아이들!
이 곳 문당마을은 친환경 오리 농법 재배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리의 자연적인 습성을 이용하여 논에 살고 있는 해충을 오리의 먹이로 전환하여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오리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이용한 다수확 벼농사의 관점에서 자연생태계 보전 등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농법인데요. 오리가 논바닥을 내저으며 벼 포기 사이를 헤집고 다님으로써 사람이 논매기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오리의 배설물이 벼에 필요한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하게 되어 친환경 고품질 쌀을 생산하게 하는데요. 이처럼 친환경 오리 농법재배는 지속적 발전을 위한 친환경 농법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후와 찬형, 류진 아빠가 한 팀이 되고 민율이와 세윤, 성빈, 리환, 정웅 아빠가 한 팀이 되어 우리에 있는 오리를 논으로 몰았는데요. 작은 오리 새끼가 논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오리를 통한 친환경 농업이 여섯 아이들에게는 무척 신기해 보였습니다.
쌀을 이용한 음식,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모내기가 끝나고 달콤한 휴식에 빠진 여섯 아빠와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바로 ‘쌀로 맛있는 간식 만들어 먹기’! 리환이와 민율이, 세윤이는 뻥튀기 아저씨를 찾아가 쌀과자 만들기, 후와 찬형이, 빈이는 방앗간을 찾아가 쌀가루와 버무리떡을 만들어 오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 뻥튀기 기계가 신기한 아이들!
충남 홍성 상설시장을 찾은 뻥튀기 팀은 ‘펑’하고 소리를 내며 쌀과자를 만들어 내는 뻥튀기 기계에서 눈을 떼지 못 했는데요. 검고 큰 소리가 나는 기계에서 쌀과자를 만들어 내는 게 무척이나 신기한 듯 했습니다.
▲ 버무리떡을 기다리는 아이들
한편 버무리떡을 만들러 간 세 아이들은 직접 방앗간을 찾아 기계에 직접 쌀을 넣어보고 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체험했는데요. 쑥과 함께 버무려져 나온 버무리떡을 받아든 윤후의 얼굴에는 뿌듯한 감동이 밀려온 듯 했습니다.
이처럼 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밥뿐만 아니라 과자, 떡 등 다양하게 변형되어 식품으로 생산되는데요. 유기농 쌀과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최근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유기농 쌀과자 등 유기가공식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 제도를 도입하여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쌀을 이용한 유기농 과자 역시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쌀과자뿐만 아니라 떡은 예부터 조상들이 즐겨 먹던 간식인데요.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한국인의 정, 아직 놓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의 고운 풍습입니다. 떡은 쌀을 주재료로 하여 고물로 콩, 팥, 녹두, 깨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고명과 함께 만들어 내는데요. 최근에는 떡을 이용한 케이크를 시작으로 팥빙수까지 젊음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은 우리 쌀과 함께 하세요!
건강한 아침의 시작! 아침밥, 쌀의 소중함을 배운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구해와 아침밥을 만들기로 하는데요. 직접 쌀을 씻고 냄비에 불을 올려 밥을 지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쌀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아빠들을 위해 맛있는 아침상을 준비하는 아이들!
이처럼 쌀은 한국인의 주식으로써 없어서는 안 될 값진 먹을거리입니다. 최근 쌀 소비량이 줄어 농가의 근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쌀을 이용한 과자나 국수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건강한 식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쌀은 귀한 음식으로 인식되어 왔는데요. 세계적으로도 보리와 밀과 함께 손에 꼽히는 중요 농산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을 이어오면서 쌀을 주 열량원으로 삼고 있는데요. 매일 아침, 쌀을 이용한 정성 가득한 한 끼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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