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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 "정관 수술 받은 남성… 전립선암 발생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24.

정관 수술을 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내놓았다. '정관 수술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료계의 지배적인 의견과 배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보건전문요원 건강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 4만9405명의 24년간(1986~2010년)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40세부터 75세까지였으며, 1만2321명이 정관 수술을 받았다. 조사 기간 동안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은 총 6023명이었는데, 정관 수술을 받은 사람이 안 받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0% 높았다. 전립선암의 위험 지표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정상이면서 전립선암에 걸린 비율도 정관 수술군(群)이 56% 많았다. 연구팀은 "정관 수술이 왜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정관 수술이 전립선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의 근거가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현준 교수는 "정관 수술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수많은 연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정관 수술이 전립선암 발병에 실제로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좀 더 체계적인 연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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