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여름 도시락 반찬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뜨겁다.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야외로 놀러 가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여름 도시락 반찬을 고민하는 주부들도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도시락 반찬을 선정하는 데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 도시락의 대표주자인 김밥은 여름철 피해야 할 메뉴이다. 김밥의 재료인 시금치, 계란, 단무지 등은 본래부터 잘 상하는 속성이 있고, 여러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재료만 문제가 있어도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또, 김밥은 손으로 만드는 음식이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에서도 식중독균이 옮을 수 있다.
김밥은 시금치보다 깻잎이나 뜨거운 물에 데친 미나리를 넣는 것이 좋다. 깻잎과 미나리의 향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해 식중독을 예방한다. 또 쉽게 상하는 계란 보다는 당근을 넣으면 쉽게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만든 지 2~3시간 지난 김밥은 과감히 버려야 하며, 냉장 보관해도 12시간이 지나면 먹지 말아야 한다.
고기반찬도 여름 도시락 반찬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육류는 미생물이 가장 좋아하는 단백질이 풍부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상하기 쉬운 육류나 생선류는 구울 때 생강·마늘 다진 것을 표면에 바르면 생강의 진저롤·쇼가올, 마늘의 디알릴 설파이드 성분이 강한 살균작용을 해서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휴가지에 음식물을 가져갈 때 승용차 트렁크로 운반한다면 반드시 아이스박스를 사용해야 한다. 트렁크는 외부보다 온도가 훨씬 높으므로 음식물이 상할 가능성이 크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냉장고에 음식물을 70%만 채워야 찬 공기 순환 효과를 높여 냉장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야외에서 음식을 먹고 2~3시간 혹은 8~9시간 후 배가 심하게 아프고,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가 뒤틀리듯 아프면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미지근한 물이나 소금물을 먹어 토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 등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열이 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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