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좀처럼 완치되기 어려운 질환 중의 하나가 아토피 피부염이다. 지난해 국내 인구의 약 2%에 해당하는 101만500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인 원인에다 집먼지진드기, 매연, 곰팡이, 꽃가루, 식품첨가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생활 환경, 면역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병원 치료는 완치보다는 가려움증, 습진 같은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둔다. 염증완화, 면역억제 효과가 있는 연고를 바르면서 면역 체계를 바로잡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에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질환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거부감이 크다. 이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제대로 따르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선택했다가, 증상 악화로 고통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난 1월 일어났던 한 여고생 환자의 자살이 극단적인 사례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삼성역 4번출구 앞)에서 '아토피 피부염 바로 알기 캠페인'을 여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고,올바른 치료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박천욱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이 지적한 대표적인 오해는 스테로이드 연고에 관한 것이다. 박 교수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좁은 부위에 적정 분량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없다"며 "진물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한데도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의사 처방대로 꾸준히 약을 바르는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다가 중간에 마음대로 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한 중증 환자 수가 2011년 1233명에서 2013년 1418명으로 15%나 늘었다.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국소 면역 조절제(타크로리무스·피메크로리무스 연고)가 나왔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바르면 염증을 없애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또 다른 오해 중의 하나가'보습만 잘 하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천욱 교수는 "연고 대신 식물성 오일이나 보습제만 환부에 바를 경우, 그 속에 든 불순물이 피부를 자극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19·서울 금천구)씨가 잘못된 상식으로 치료해 증상 악화를 겪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는데, '채식을 하고 염증 부위에 식물성 오일을 바르면 낫는다'는 말만 믿고 병원 치료는 제대로 받지 않았다. 이씨는 고교 1년 때 얼굴과 두피에서 진물이 흐를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국소 면역 조절제를 꾸준히 바른 이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려운 증상이 있지만 일상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온천욕, 숲 속 생활 등이 일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뒤 약물치료와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아토피 피부염 바로 알기 캠페인'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추천하는 보습제 샘플도 제공한다. 2~10세 아동에게는 피부반응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02)724 -7666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에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질환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거부감이 크다. 이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제대로 따르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선택했다가, 증상 악화로 고통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난 1월 일어났던 한 여고생 환자의 자살이 극단적인 사례다.
- ▲ 아토피 피부염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하면 부작용이나 재발 위험 없이 나을 수 있다. 박천욱 교수(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가 아동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상태를 검사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박천욱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이 지적한 대표적인 오해는 스테로이드 연고에 관한 것이다. 박 교수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좁은 부위에 적정 분량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없다"며 "진물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한데도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의사 처방대로 꾸준히 약을 바르는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다가 중간에 마음대로 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한 중증 환자 수가 2011년 1233명에서 2013년 1418명으로 15%나 늘었다.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국소 면역 조절제(타크로리무스·피메크로리무스 연고)가 나왔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바르면 염증을 없애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또 다른 오해 중의 하나가'보습만 잘 하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천욱 교수는 "연고 대신 식물성 오일이나 보습제만 환부에 바를 경우, 그 속에 든 불순물이 피부를 자극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19·서울 금천구)씨가 잘못된 상식으로 치료해 증상 악화를 겪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는데, '채식을 하고 염증 부위에 식물성 오일을 바르면 낫는다'는 말만 믿고 병원 치료는 제대로 받지 않았다. 이씨는 고교 1년 때 얼굴과 두피에서 진물이 흐를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국소 면역 조절제를 꾸준히 바른 이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려운 증상이 있지만 일상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온천욕, 숲 속 생활 등이 일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뒤 약물치료와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아토피 피부염 바로 알기 캠페인'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추천하는 보습제 샘플도 제공한다. 2~10세 아동에게는 피부반응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02)724 -7666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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