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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방치하다 키 안 클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11.
봄철 건조한 날씨로 고생하는 아토피 환자가 많다. 특히 어린이 아토피 환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가려움, 발진, 피부염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은 물론 식욕부진, 소화불량을 유발해 아이들의 정상적인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자신의 팔을 긁고 있는 여성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불완전한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 발병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아토피 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2012년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이었으며 2012년에는 영유아기 0~4세 아동이 3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라면 자녀에게 아토피가 생길 확률은 50%이다. 부모 모두에게 아토피가 있다면 자녀가 아토피에 걸릴 확률은 79%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아토피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오염,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아토피에 걸리는 아동이 늘어나고 있는데 환경호르몬 또한 아토피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구리, 납과 같은 독성 중금속은 물론 세균, 바이러스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부와 호흡기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단시간 노출만으로 증상은 더욱 악화되기 쉽다.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해 몸 속 유해물질이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집에 돌아왔을 때 손을 반드시 씻고 양치 후 목 안까지 가글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집안을 늘 청결한 상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카펫, 소파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가구의 수를 줄여 공간을 넓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집안 내부에 가구가 많으면 청소가 어렵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곰팡이균의 번식을 유발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아토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시로 환기를 시키는 것은 물론 물걸레질을 통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침실의 경우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이고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만큼 침구류를 자주 세탁해 주어야 한다. 요즘과 같이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침구류와 옷가지 세탁 후에는 야외에서 말리지 않도록 한다. 알레르기 항원에 해당하는 꽃가루가 침구류와 옷에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건조기를 사용해 말리는 것이 좋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까지 건조해 지지 않도록 보습에 특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제철과일, 채소를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숙면 등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원장은 “성장기에는 특히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서 근본 치료를 해야 건강해지고 키도 더 잘 자랄 수 있다”며 “주로 청열해독(淸熱解毒) 요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성장치료도 병행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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