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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장마 대비해서 복숭아 나무에 예방주사 놓았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7.

 6월로 접어드니 과수농에선 장마대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가 복숭아 익어가는 과원에 균들이 많아지게 되는데
미리 미리 방제를 해서 균의 밀도를 낮추어 주어야 하는것이지요.

 

 

복숭아봉지 씌워놓고 이 시기엔 맨 먼저 석회보르도액으로 소독을 해줍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좋은 날을 택하여 해뜨기 전인
새벽부터 시작하면 소독이 잘되고 수월합니다.

 
석회보르도액이란?
황산동+생석회+물로 이루어진 단순화합물로서
대다수의 세균및 곰팡이에 효과적인 친환경허용자재입니다.

 
약 100여년전 프랑스의 보르도지방에서 도둑 방지용으로 처음 사용하였으며
포도 노균병방제효과가 입증되면서 오늘날 널리 사용중이랍니다.

 
과수뿐만 아니라 우리들 주변에서 축사 소독할 때나
AI발생시에 차량소독할때도 이 소독액의 원리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런지~

 

 

생석회랍니다.
생석회에 물을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켜 소석회로 만들겁니다.

 

 

6kg의 석회를 용기에 담고 물을 넣어 섞어줍니다.
생석회와 물을 섞은 혼합물을 젓다보면 뜨거워지면서 수증기가 생긴답니다.

 

 

이 때  차가운 물을 다시 부어서 열을 식혀 주면서 저어주면 하얀 물감을 물에 탄듯한
모양새가 되는데 이 상태를  생석회가 소석회가 된것이라고 하지요.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다음은 황산아연 6kg을 물에 녹입니다.
황산동과는 달리 흰색으로 꼭 소금같은 느낌이더라구요.
황산아연 대신하여 황산동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효과는 같답니다.
지금은 잎이 있는 시기라서 황산동대신 황산아연을 사용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둔 소석회에 물을 다시 넣고 석회가 가라앉지 않게
교반하여 녹인 황산아연과 섞습니다. 전체 1000리터의 소독액을
만드는 기준으로 했을때 석회6kg  황산아연 6kg의 혼합물이지요.


석회와 아연의 6-6식 아연석회액이 되었네요.
이런 아연 혼합물의 아연석회액은 지금처럼
과수의 열매와 잎이 있을때 소독하는것이구요.

 


그리고 석회와 파란색의 황산동의 화합물이 있는데
이것은 과수의 잎과 열매가 없을시에 이 석회보르도액으로 소독합니다.

나무의 잎이 있을시에 황산동이 첨가된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여
잎이 다 떨어졌다고 하소연 하는 농가도 있었답니다.
나무의 잎이 없을시에만 소독한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석회보르도액의 장점은 여러작물에 사용이 가능하며

광범위한 병해에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장기간 사용에도 내성균 발생이 없으며 무농약, 유기농 인증농가에도 사용가능하며
방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농비 절감과 칼슘함유량이 높아
작물의 경도를 향상시키며 일소 예방에도 효과적이랍니다.

 

 

ss기 사용이 가능한 곳은 기계를 이용해 소독하구요.

 

 

언덕배기 가장자리에 위치한 곳엔 줄을 늘여 손으로 꼼꼼하게 해줘야 합니다.
애초부터 기계화를 위해 나무를 심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복숭아나무를 심을시엔 기계화를 생각지 않아서였겠지요.

 

 

복숭아나무가 서있는 위치에 약제를 왼쪽부분만
또는 오른쪽부분만 조절하여 따로따로 나오게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필요에 따라 양쪽이 동시에 나오게 하니 효율적입니다.

 

 

복숭아나무가 양쪽으로 성목이 서있을땐 좌우 동시는 물론
뒷부분에서까지 분무되어 동시에 뿌려집니다.

 

 

비라도 맞은듯~ 흠뻑 젖었습니다.

 
석회보르도액으로 예방가능한 병은 흰가루병, 노균병, 균핵병, 잿빛곰팡이병
역병, 갈반병, 탄저병,세균성구멍병, 부패병, 무름병, 오갈병 등에 의한 병에 탁월하답니다.


장마철 과수에 있어선 잿빛 곰팡이병과 탄저병 그리고 세균성 구멍병이 심합니다.
그 중 복숭아에 있어서 세균성구멍병예방은 석회보르도액만한 약제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복숭아 세균성구멍병의 초기입니다.
비바람이 많은 우기에 복숭아잎들이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에 균이 침투했던것입니다.
볼라벤 태풍때도 세균성 구멍병이 아주 심해서 그 다음해까지  과수농사에 애를 먹었다지요~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낙엽이 된답니다.
잎이 무성해야 할 시기에 낙엽이 되면 열매를 키울 수 없겠고 심각한 상태가 되고 맙니다.

 

 

복숭아잎뿐만 아니라 열매에도 구멍대신 점박이가 생겼는데

열매가 크면서 깊숙히 까만구멍이 생긴답니다.

 

 

가을에 먹을 가을자두에도 석회보르도액이 살포 되었네요.

 

 

가을에 수확할 못난이 사과도 예외는 아니네요.ㅎ


과수에 병이들게 되면 치료하기는 힘든 일이어서
이런 방제는 예방차원에서 미리 소독하는것입니다.

 
단, 수확기를 앞두고는 석회보르도액으로 소독해선 안되겠지요.
봉지 씌우지 않는 과실일수록 신경을 써야 할것입니다.
외관상 보기도 좋지않아 상품성이 떨어질테니까요~

 
오늘 도화농원에 있는 복숭아나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나무들이
석회보르도액의 예방 주사를 맞았답니다.


올 여름 장마기간에도 복숭아나무가

별탈없이 잘 견디기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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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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