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암예방을 위한 영양

암예방을 위한 영양

영양치료의 이론과 실제-32

1. 암 발생과 관련된 요인

암은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을넘어서전세계적으로가장중요한사망원인이되고있으며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도 생활 양식의 변화와 더불어암 이환율및사망률이급격히증가하고있다.

표1은우리나라의주요질병사망원인의변천을보여주고있으며1990년암사망은10만명당105.2명에서 2000년 123.5명으로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을 앞지르고 있다.

표1.주요 질병사망원인 변천 =인구 10만명 당 Rate per 100,000

사망원인ICD code	1991	1996	2001
총사망A00-R99, V01-Y89	580.8	533.2	507.0
암C00-C97	105.2	110.1	123.5
뇌혈관질환I60- I69	72.6	74.7	73.8
심장질환I20 I51	49.1	35.7	34.2
간질환K00-K76	32.2	27.3	22.3
당뇨병E10-E14	12.4	17.4	23.8

※출처: 사망원인통계연보, 통계청

암은 여러 인자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며암 발생에 가장중요한위험인자는담배를들수있고그 외에 식이,술,신체활동, 호르몬에 의한 영향 등이있겠다.식이요인은예방가능한것으로 보이는 암 발생의 30~35%를 차지하며감염 등의 영향이 점점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그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우리나라 암발생 및 그 변화

200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암발생은위암,폐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년도별로 비교하면, 남성의 경우는 1995년에 비해 2002년 전립선암은 211%,대장암은 184% 로 급속히증가하고있고폐암,방광암,간암,위암의경우도약115∼224%까지증가하고있다. 여자의 경우는 갑상선암 246%,유방암 199%로 눈에띄는증가율을보이고있으며대장암,폐암, 위암이 123∼164%로 남자와 비슷한 증가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암발생 증가는 한 가지 원인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갑상선암의 경우는건강검진을 통한 선별검사의 도입으로 무증상의 암을많이발견한결과라고보는것이적절하겠고전립선암은 PSA 등의 선별검사의 도입과 발생 자체의증가,대장암,유방암등은발생연령이낮아지는것으로 보아 그 자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겠다.

최근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전립선암,대장암,유방암 등의 식이 및신체활동관련암의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 중 신체활동의 감소는 전세계 거의 모든나라에서이루어지는변화이지만, 실제로 구미 선진국의 암 발생은 오히려 대장암,유방암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최근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 변화는 주로 식이의 급속한 서구화가 그 주요 원인이라고할수있겠다. 실제로 일부 암 발생과 영양에 관한 연구들에 의하면 위의 암들은 80%가 식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암 발생과 관련된 영양 및 식이요인에 대한 전반적인검토와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및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폐암 발생과 관련된 영양요인에 대해 알아보겠다.

3.암발생과 연관된 영양인자들

여러 형태의 암과 연관된 주요 영양소, 영양 관련 인자의 영향에대한표를아래에제시하였다. 2003년 WHO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전 세계의 영양 관련 연구,국가별 암발생과식이특성 등을 총망라하여 만성병 예방을 위한 식이와 영양요인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하였고 표2는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표 2.암발생과 관련된 생활습관에 대한 증거요약

증거	위험감소	위험증가
증거충분 (convincing)	신체활동(대장)	과체중및비만(식도,대장결장,폐경기이후의유방,자궁내막,신장)술(구강,인두,후두,식도,간,유방)Aflatoxin(간) 중국식 염장생선(비인두)
제한된 증거 (probable)	과일,야채(구강,식도,위,대장,결장)신체활동(유방)	가공육류(preserved meat-대장직장)뜨거운음료 및 음식(구강,인두,식도)
가능/증거불충분 (possible/insufficient)	섬유소,콩류,생선,오메가3지방산,카로티노이,비타민B2,B6,엽산12,C,D,E,칼슘,아연,셀레니움,비영양식물(플라보노이드,이소플라본,리그난)	동물성지방,Heterocyclicamines, PAH(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Nitrosamines

By WHO technical report(2003) "Diet, Nutrition and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

현재까지 암 발생과 관련하여 가장 확실한 영양 관련 위험인자는 과체중,비만 및 신체활동 부족이다.

비만은 에너지 섭취과다를 대신하는 인자이고, 신체활동부족은 에너지 소비부족을 반영하는 인자이며, 큰 키가 암 발생 위험증가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제안되고 있는데 이 또한 성장기 에너지 섭취를 나타냄으로써 일생을 통한 에너지 과다상태가 암 발생에 밀접한영향을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4.주요 장기별 암발생 관련 식이 및 영양요인

1)대장암

대장암은 식이요인이 암 발생의 80%까지도 설명하는 영양요인과 암 발생에관해서가장많이 연구된 암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만이 가장 확실한식이관련위험요인으로알려져 있고신체활동이 암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사실만이연구마다일관되게보고되고있을뿐이다.

이런요인만으로는국가마다의 대장암 발생차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여,대장암발생이높은 서구식식이형태중적색고기류의 섭취,식이섬유와 과일,채소의 섭취부족이 지속적으로 암발생 관련인자로 제시되고 있다.

(1)식이요인

①고기류 섭취

현재까지의 모든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하루 100∼120g 이상의 적색고기류의섭취는 대장암발생을12∼24%증가시키고,25∼30g의가공육(=1장의햄,소시지류)의섭취는36∼49%증가시키는 것으로보고된다.(Sandhuetal2001;Noratetal2002)

그기전으로는고기를 고온에서 구울 때 발생하는 heterocyclic amine류(HCAs)나 연기에서 발생하는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류(PAHs),고기 속돌연변이를유발하는N-nitroso 화합물(NOC)이 제시되고 있으며 최근 실험연구에서는 고기 속의 헴철이 건강인에서도NOC 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밝혀져 있다.

②과일,채소

과일, 채소는 항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 folate, carotenoids, flavonoids, vitain, isothiocyatnate, allium compound(마늘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 연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식이요인이다.

과일, 채소의 섭취가 대장암, 유방암, 위암 발생을 줄일 것이라고보고되어왔지만최근13개의 전향적인 연구와5개의이중맹검무작위대조군실험연구들을종합적으로메타분석한보고에의하면 이전에 제시되었던 것과는 달리과일,채소섭취가대장암발생을의미있게줄이지는못하였다.

이는 서구 연구들에 있어서 과일, 채소가 주로 감자와 과일쥬스로 구성되어 있고 브로컬리, 녹황색 채소류는 거의 무시할 정도여서 일반적인 과일과 마늘,양파종류의야채,녹황색채소의 항암 효과를 불분명하게 하였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③식이섬유 섭취

아프리카 남성에서 대장암 발생이 적은 것에서부터 식이섬유 섭취가 대장암 보호효과가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시되었다. 전곡류 wheat bran fiber, isphaghula husk(psyllium fiber),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사와 대장폴립 발생 위험과의 관계를 본 최근의이중맹검무작위대조군 실험연구에서는식이섬유와저지방식이들이대장폴립재발을의미있게감소시키지는않았다.(Alberts et al., 2000; Schatzkin et al., 2000; Terry et al., 2000;Bonithon-Kopp et al., 2000)

④유제품 섭취

최근의 연구들에 의하면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2) 영양소

①칼슘

최근의 칼슘 섭취 또는 칼슘 영양제를 사용한 대장암, 대장폴립발생 위험과의 관계는비교적 일관되게 대장암 및 폴립 발생 보호효과를 보여준다.아직까지예방효과를나타내는칼슘제재의 용량이나 종류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1일1∼2g정도의칼슘보충이의미있을것으로보고되고 있다.

칼슘의대장암발생보호기전에대해서는칼슘이이차담즙산과결합하고이온화된지방산을불용성으로 변화시켜 대장점막을 자극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②엽산(folate)

인간, 동물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엽산 섭취가 부족한 경우 대장암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장기간엽산을함유하는비타민제재를복용한경우대장암위험이30∼75%감소하였고(Giobannucci et al., 1998; Jacobs et al 2001)엽산을이용한 실험 연구들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엽산은 DNA 합성,재생,항암 세포들의활성에중요한역할을함으로써항암효과를보이는것으로기대된다.

③항산화 비타민(Vit A, C, E)

비타민 A,C,E가 대장상피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잘고안된이중맹검무작위 대조군 실험 연구들에서는 보호효과를 보이지 못하였다.

(3) 결론

대장암발생을예방하는가장확실한요인은비만,과체중이며위험을높이는요인은신체활동부족이다식이패턴과 관련해서는 적색고기류 섭취가 위험을증가시키며,보호효과를보일것으로기대되던 과일,채소,식이섬유,저지방 유제품섭취에대해서는보호효과가확실치않거나보호효과가있더라도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한 정도일것으로 보고된다.

영양소 면에서는 칼슘, 엽산제 복용의 보호효과가 일관되게보고되고있어고려할수있지만아직 정확한 용량을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표 3.주요 영양,대영양소,비영양물질,영양관련인자가암발생에 미치는 영향

음식군

구강

비인두

식도

위

대장

간

췌장

인두

폐

유방

자궁내막

자궁경부

전립선

방광

신장

채소

↓

↓

↓

↓

↓

↓

↓

↓

↓

↓

↓

↓

↓

↓

과일

↓

↓

↓

↓

↓

↓

↓

↓

↓

↓

↓

↓

육류

↑

↑

대영양소

동물성 단백

↑

섬유소

↓

포화지방

↑

↑

↑

↑

↑

단일지방

↓

비영양물질

술

↑

↑

↑

↑

↑

↑

염분섭취

↑

↑

영양관련인자

키

↑

↑

↑

비만

↑

Dual

↑

신체활동

↓

↓

↓

뜨거운 음료

↑

By WHO technical report(2003) "Diet, Nutrition and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

2)유방암

유방암은 기존 서구인의 대표적인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중요하게여겨졌지만 2003년 보고된 암 발생 자료에서는 여성암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최근10년 내 2배 정도의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암이다.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은유방암발생이가장높은미국백인여성과비교할때상대적으로30∼40대의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 20~30년간의 서구식의 도입으로 영양과다에 따른 초경 연령이 낮아진 것, 출산 및 수유가 급격히 감소한 것 등이 그 원인으로 제기되고있다.

비만이폐경이후유방암발생위험을50%정도증가시키고,이는지방세포에서합성되는여성호르몬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청소년기에는 마르고 키가 클수록 성인기 유방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는 성장기 insulin-like growth factor 가 키가 클수록 높은 것이 원인일 것으로추측되고있다.이시기의 과체중 및 비만은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여성호르몬이초기의유방조직의성숙을촉진하고악성화 할 가능성을 줄여 유방암 보호효과가있음이가설로제기되고있지만아직까지소아기,청소년기의 식이 및 생활습관인자가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상태이다.

(1)식이요인

①고기류 섭취

현재까지의 모든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메타분석에 의하면 고기류,적색고기,백색고기류, 유제품과 유방암 발생위험과는 확실한 연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

(Missmer SA et al., 2002) 최근에는 고기류 자체보다는 고기를 조리하는 방식즉 서구인은 주로튀기거나,그릴에구워먹는데반하여동양인은삶거나,국물로섭취하는것이PAH(=polyaromatic hydrocarbons)과 같은 발암인자를 줄여주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이 상대적으로적은것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또 고기를 태워 먹을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heterocyclic amine류도 유전자 변이(=genetic polymorphism)가 있는 여성에서의 유방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제시되고 있다.

②지방

총지방 섭취와 유방암 발생위험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과, 식이지방 섭취가 체내의 여성호르몬 양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있다.특정지방산과유방암발생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실치 않으며 특히 지중해식의 올리브유와 동양인과 알래스카인의 유방암 발생이 적은 것을 설명할 것으로 제시되어왔던 생선류 섭취와 유방암 보호효과와의관련성을 증명할 만한 자료는 아직 충분치 않은 상태이다.

③Phytoestrogen

서구인에 비해 일본인의 유방암 발생이 적은것을콩제품섭취로설명하고자하였던서데콩제품이 유방암 발생을 줄일 것이라는가설이제기된이래수많은연구들이이루어져왔지만동물연구이외에 사람을대상으로한연구들에서콩제품의genistein,daidzein등의유방암보호효과가확실히증명되지는 않았다.

콩제품 섭취 중 특히 청소년기의 콩류 섭취가 유방조직의 분화를 촉진시켜 후의 유방세포를 증식시키는 자극에 덜 예민하게 하는 등 보호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이론들이있어좀더연구가 필요하다.

 

브로컬리 등의 십자과 채소들에는 indole-3-carbinol 같은 phytochemical 을 함유하고있어 유방암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지만, 최근의 연구들을 종합적으로메타분석한 결과에서는 과일, 채소 섭취의 유방암 보호효과를 확실히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phytoestroge, phytochemical류의 유방암 보호효과에 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제시할 수 없다.

④술

평생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신 기간이 유방암 발생과 양반응 관계가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 하루 50g 이상의 과다한음주는유방암발생위험을70%정도상승시키고평균하루1잔(=1drink)의 음주도 유방암 발생위험을 7% 상승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술은 유방상피세포의 분화를 일으키고, 폐경 전 여성의 estradiol 농도를증가시키는기전으로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술은 유방암을 예방할수있는가장확실한인자이기 때문에 공중보건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2) 영양소

①항산화 비타민

과일,채소 등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vit A 성분인carotenoids와유방암발생위험과는유의한 상관관계가 보고되지 않았다.또한 엽산 등의 vit B성분의유방암보호효과도확실치는않고단지 규칙적인 음주자의 경우 엽산 섭취가 유방암 보호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결과가 있다.

②셀레니움(Selenium)

셀레니움은 glutathione peroxidase의 항산화 과정에 조효소로작용하는필수미량영양소이다. 셀레니움은상피세포의분화를억제하고,혈관생성을억제하는작용을하기때문에유방암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의하면유방암발생과의미있는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

(3)결론

유방암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은 비만, 과체중을 줄이고 신체활동을늘이는것이다.식이패턴과 관련해서는 술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어떤 대영양소, 미량영양소도 유방암 발생위험과 상관관계가 확실치 않다.

다음 호에는 전립선암, 폐암, 위암 발생과 관련된 식이 및 영양인자에 관한 검토와아직까지 연구결과들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식생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제시하고자 한다.

 

암예방을 위한 영양 2

영양치료의 이론과 실제 - 33 

암 예방을 위한 영양

4. 주요 장기별 암 발생 관련 식이 및 영양요인

3)전립선암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미국에서는 암 발생의 33%를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하여 일본, 한국에서는 각각 5.2%, 2.8%로 동양인에게 상대적으로적고, 사망률도 낮아 유전적 인자가 많이 관여하는 암으로 간주되어왔다.

그렇지만 동서양 사이에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차이가 있는 반면에부검 시 발견된 전립선 내 미세종양의 경우는 차이가 거의 없으며 동양인 중 미국 이민자의경우 전립선암 발생이 의미있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요인 중 특히 영양인자가 전립선암의 진행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1)식이요인

①지방 섭취

국가간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에서는식이지방과전립선암발생은강한관련성이있다. 동물성 지방,포화 지방류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어느정도연구결과마다일치하는데 특히 진행암에서 더 강한 연관성을 보이며 지방의 종류별로 다른영향을미치는것으로보인다. 생선류의 지방산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이고, 적색 고기류(주로 소고기)나 유제품의지방은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지방섭취가 성호르몬 양에 영향을 미쳐 전립선암 발생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가설이 우세하지만, 아직 연구마다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②고기류 섭취

최근의 역학연구 결과에 의하면 21개의 역학연구 중 15개에서 적색 고기류를 많이섭취하는 경우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30%까지 증가시킬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적색 고기류 섭취 시 조리방법에 따라 발생하는 HCA PAH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다.

③과일, 채소 섭취

전체적인 과일, 채소 및 식이섬유 섭취와 전립선암 발생 예방효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④유제품 섭취

최근의 연구들에 의하면 유제품의 과다 섭취가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높일 가능성이제시되고 있다.

⑤콩단백식품

콩제품은 전립선암의 국가 간 발생차이를 설명하는 인자로 관심을 끌고 있다. 26개의 동물 연구 중 17개 실험에서 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런 효과는 콩의 isoflavones (genistein, daidzein)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Genistein은 암 성장을 억제하고, 암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생성을 억제한다.

⑥녹차

녹차의 polyphenol성분이 전립선암 예방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실험연구에서녹차의 epigallocatechin-3-gallate를 사용한 경우 전립선암 세포성장을 억제한다.

(2)영양소

①칼슘

2,000mg 이상의 칼슘영양제 섭취군에서 500mg 이하 섭취군에 비해 진행형전립선암발생이 약 3배 증가하였다. 칼슘 섭취는 특히 진행된 전립선암이나 전이암의 경우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칼슘 섭취가 세포증식을억제하고,전립선분화를촉진하는1.25VitD3의혈중농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②Vit D

자외선 조사량이 많은 지역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아, Vit D가 전립선암을 예방하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고령자에서 1.25-D3 양이 낮은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높고, 특히 잘 분화된 예후가 좋은 암보다, 촉지되는 이형성(anaplastic) 전립선암의위험이높았다.

③Lycopene

토마토,자몽,수박에 많은 Lycopene은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다. Lycopene은 carotenoid 중 하나로 Vit A 로 전환되지 않아 항산화 과정에만 사용된다. 72개의 역학연구중35개에서 의미있는 여러 종류의 암 발생, 특히 전립선암 발생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이중 대부분은 토마토 섭취였기 때문에 토마토의 다른 성분이관여했을가능성도있다.

④항산화 비타민(Vit A, C, E)

Vit 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아직상관관계가 확실치 않다. 전곡류는 lignan 전구체, Vit E, phenol 화합물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왔다.

최근 alpha-tocopherol, beta-carotene cancer prevention study (=ATBCPS)에 의하면 Vit E를 복용한 흡연 남성군에서 34%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았고, 17년간 추적 조사한 한 연구에서는 Vit E 수치가 낮은 군에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ATBCPS 연구에서의 전립선암 예방효과는 Vit E영양제섭취를멈춘이후에는의미가 없어졌다. 아직 Vit E 복용이 비흡연군에서도 전립선암 예방효과를보이는지는확실치 않으며 현재 selenium, Vit E, 혼합복용(=SELECT)에 관한 시험연구가 진행 중이다.

⑤셀레니움

셀레니움은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질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식품내의 셀레니움 양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주로 영양제를 사용하거나, biomarker등을 이용한 연구결과 등이 인용되고 있다.

그 중 피부암 예방을 위한 한 연구에서 셀레니움은 전립선암 발생을 65%감소시켰지만이는 전립선암에 대한 일차 예방효과를 보고자 한 것이 아니므로, 현재 10년 계획으로 시행되고 있는 SELECT 연구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3)결론

전립선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암이었으나, 최근 증가하고 있다. 서구식을 자제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좋겠고, 특별한 영양소 공급을 통한 예방법은 좀더 연구결과를 기다려보아야 하겠다.

4)위암

2002년 보건복지부 중앙 암 등록 자료에 의하면 위암 발생은 10만명당24.3명으로우리나라 암 발생의 24.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암이다.우리나라의경우1995년이후의표준화발생비를 보면위암은115%로약간의증가세를보이지만사망률은감소하고있어이는암자체가증가하기보다는 최근 건강검진 등으로 조기검진을 통한 진단율이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위암 사망률은 20∼30년전부터급격한감소율을보이는데이에대해서는냉장고의 도입으로 식품보관에 소금을 덜 필요로 하게 된 것과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가 증가한 것 등에 의한 영향으로 보인다.

H.pylori균은 위점막에 기생하는 그램음성 나선균으로위암의제1발암물질로확인되고있지만이 균이 반드시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식이요인이 암 발생 촉진제로 작용한다고 본다.

(1)식사요인

①소금 및 염장식품 섭취

고기,젓갈류,김치류등염장식품의소금농도와위암발생과는유의한상관관계가있음이보고되어있다. 고농도의 식염이 위암 발생을 유발하는 기전은 위점막의 오르니틴 탈카르복실 효소를 활성화시켜 위암발생을 촉진시킨다는 가설이 지배적이다.

②과일, 채소 섭취

소금 섭취로 인한 위암 발생위험을 과일, 채소 섭취가 감소시키는데, 이는 아마도 Vit C가 보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에서 시행된 실험연구에 의하면 β-carotene, selenium, α-tocopherol 영양제를 준 군에서 위암 발생율이 의미있게 감소하였고최근의한 연구에서도 β-carotene, Vit C 투여군에서 암전구 병변이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2)영양소

정확히 과일,채소 중 어떤 성분이 위암발생 예방효과를 보이는지는 아직까지확실치않아좀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표 4. 밥 중심 한국식이와 빵 중심 서구식이의 비교

밥 중심 식이(한국식)	빵 중심 식이(서구식)
총열량 섭취가 적음 채소류,생선,어류,고기류의적절한조화.고기류등동물성지방섭취적음.밥자체의염분이 적음	총열량 섭취가 많음 고기,버터,치즈,쨈류와 조화(포화지방섭취) 채소류섭취가상대적으로적음.빵제조과정에 버터,단순당질,염분 등 첨가

(3)결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장식품 섭취를 줄이고신선한 과일,채소 섭취를 늘일 것을 권장한다.

5)폐암

폐암은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암으로 전체 암 발생의 16.0%를 차지하고, 사망률또한 1999년 인구 10만명 당 15.2명에서 2001년 25.0명으로 국내 암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이러한 폐암의 증가는 전체 흡연 인구의 증가,특히여성및청소년흡연인구의증가에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폐암은 진단보다는 금연, 영양 등의 예방이더중요한암이다1970년대부터 영양요인이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연구가 되어왔지만폐암발생에 미치는 영양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확실치 않은 상태이다.

(1)식이요인

①과일, 채소 섭취

과일,채소 섭취가 폐암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역학 연구는 많이 있다.이러한연구결과는 최근에도 종종 접하게 되는데, 잘 고안된 전향적인 연구들에 의하면 이런 연관관계가확실치 않고있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과일,채소 섭취가 폐암 발생을 감소시키는것같은연구결과를보이는것은일반적으로흡연자들이 과일, 채소 섭취가 적기 때문일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2)영양소

①carotinoids

카로티노이드는 과일, 채소에 주로 있는 식물성 provitamin A이다. 폐암 발생군에서 혈 중 β-carotene이 낮았기 때문에 폐암발생위험을낮출수있는가장유력한영양인자로간주되어왔다.

그러나 1996년경 발표된 2개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흡연자,폐암고위험군에서 폐암발생 예방효과는 없었고오히려 폐암발생위험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현재는 미국질병예방위원회에서 흡연자들에게 β-carotene만을따로영양제로보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②Vit C와 미량영양소

Vit C 섭취와 폐암발생과는 역상관 관계가 있는것으로알려져왔다.VitC의폐암발생예방효과는 식사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발암물질 억제효과와철의산화스트레스를줄이는것이그요인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잘 고안된 실험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피부암발생을예방하기위한한연구결과에의하면selenium영양제섭취가폐암발생을감소시켰지만이에 대해서도 좀더 확실한 연구결과가 필요하다.

(3)결론

우리나라 암 사망에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있는 폐암발생을 줄이기위해서는특정식품보다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겠고, 영양인자로는 과일, 채소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6)구강 및 식도암

구강 및 식도암은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인종에 따라 다양한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중국,우리나라 등에서 100배 이상 암 발생이 높아영양이주요 문제일 것으로 보는 암이다.

(1)식이요인

선진국에서는 주로 흡연과 음주,비만이 그 원인인데 반하여, 개발도상국에서는 60% 이상의 암 발생이 영양소 결핍에 의한다고 본다.

술이 어떤 기전을통해식도암을일으키는지는확실치 않지만 주로 상피에직접적인해를입힌다고 보고하루40∼100gm(=소주4∼9잔)의술섭취는 식도암 위험을 3∼8배 증가시킨다.특히흡연과 같이 할 경우는 그 위험이 더 증가한다.

또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할수록 식도암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연구마다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다.

(2)영양소

과일,채소 중 어떤 영양소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Vit B2, folate, Vit C, 아연 등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한 지역의 무작위 대조군실험연구에 의하면 selenium, β-carotene, α-tocopherol 을 복용시켰을 때 식도암 발생을 의미있게 감소시켰다.

미량영양소와 식도암 발생에 관하여서는 아직까지 확실치는 않지만 앞으로의 연구결과들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3)결론

구강 및 식도암 발생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일,채소 섭취를 늘이고 가급적 뜨거운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7)간암

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및사망에있어서3위를차지하는흔한암으로사하라지역,중국,우리나라 등 B형 간염이 흔한 아시아 지역에서문제가되는암이다.가장큰위험인자는B형간염보균이고그 다음으로는 C형 간염 보균을 들 수 있다.

(1)식이요인

①aflatoxin

간암과관련된식이요인으로는Asperogillusflavus,parasticus같은곰팡이가생성하는mycotoxin으로 aflatoxin을 들 수 있다.

B형 간염 유행지역과 aflatoxin 폭로지역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간염균의발암과정에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48개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에의하면아직까지는 간염과 aflatoxin과의 관계가 확실치 않다.

음식으로는 곰팡이에 오염된 옥수수,피넛버터,간장,콩 발효식품,호두,피스타치오 등을 들 수 있고우리나라 재래식 된장,간장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B.subtilis균이콩단백을분해하고메주의 자연발효과정에서 혼입될 수 있는 유해한 곰팡이독은 발효과정 중에 파괴 또는 제거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②술

술을 과다하게 마시는 경우는 간경화와 영양소 부족으로 간암발생을 증가시킨다.

(2)영양소

특정 영양소가 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없다.

(3)결론

간암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약 하루 1∼2잔, 주 2회 이하의적절한 음주를 하여야 한다.

5. 암 발생에 미치는 식이요인의 영향

지금까지 검토해 본 바와 같이 암 발생에 미치는 식이요인의 영향을 확실히 증명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우선 암이라는 것이 심혈관 질환과는달리질병의시작에서진단이내려지기까지의 시간이 평균 10∼20년 정도로 길고그 오랜기간 동안무작위대조군연구를시행하기에는비용과 대상자들의 순응도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결론을 얻기 힘들다.

또 여러 식이요인은 서로 연관되어 있어 서로의 상호작용을 예측하기 어렵고다른 환경요인, 즉 술,담배,유전적 소인 등과의 상호작용도 고려한다면실제로어떤한영양소가암발생에영향을 미치는지 발견해 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영양에 관한 연구결과를 적용할때가장기본적인문제는음식이라는것이여러영양소의집합체이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영양소가 알고자 하는 영향을 갖고 있는 요소인지를 확실히 구별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이유로영양제를이용한연구에서특정영양소의역할에대한가설을세워가기는하지만결과적으로 암 예방을 위한 권장사항은 특정 음식이나 음식군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이에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암 발생을 확실히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과체중·비만,술, aflatoxin, 중국식의 염장 생선류를 들 수 있다.

(1)과체중·비만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인한 암발생 위험은 단순히 체질량 지수(BMI) 30kg/m2 이상이라는 기준이 아니라체지방이 많을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체지방이 많을수록 여성 호르몬 양이 증가하여 폐경기 이후의 유방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기전은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만, 다른 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그 기전이 확실치 않다.

WHO/IARC에 의하면 과체중(BMI 25 이상)이 설명하는 암 발생 위험증가정도는자궁내막암 39%, 신장암 25%, 대장암 11%, 폐경기 이후의 유방암의 경우는 9%이며, 총암발생의5%가 과체중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비만으로 설명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겠지만 비만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에서 음식종류와무관하게에너지과다섭취와신체활동부족에 의한 암 발생 위험 증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2)술

술은 구강,비인두,후두,식도,간암,유방암 발생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위험의 증가는 특별한 술의 종류와 무관한 순 알코올 양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술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은 주로 과다음주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지만, 유방암의 경우는 하루 1잔이상의 음주로도 유방암 발생위험을 7% 상승시킨다고 보고된다.

최근에는 술로 인한 암 발생위험 증가는 엽산섭취가 낮은 군에만 해당한다는연구결과도있어 추후의 연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옳겠다.

(3)aflatoxin

aflatoxin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간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위험은 주로 우리나라와 같이 간염 바이러스 보균이 문제가 되는 나라에 국한되는 것으로 보이므로수 십년 전부터 예방접종이 시행된 최근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중국식 염장 생선류

중국식 염장 생선류의 섭취가 비인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6. 식이와 암 발생에 관한 결론

1981년 Doll & Peto가 식이요인이 암 발생의 1/3을 설명한다고 공표하였지만, 현재까지의 증거를 종합해 볼 때 이는 너무과대평가된것같다.실제로흡연과식이관련요인중과체중·비만이 선진국의 예방 가능한 암발생 요인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라고 할 수 있고비흡연자에게는 과체중·비만이 가장 중요한 암 예방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위치	식도	위	대장	유방	자궁내막	전립선
한국	10.1	70.0	14.9	12.5	1.5	4.2
일본	10.0	69.2	35.0	31.4	4.5	11.1
중국	24.5	42.6	13.0	16.4	2.2	1.7
미국	4.9	7.6	40.6	91.4	15.5	104.3
그리스	1.6	11.6	17.4	47.6	6.4	20.4

표 5.각국의 암 발생률 (세계표준인구 10만명당 발생)

지금까지 암 예방을 위한 식이요인에 대한 검토를 해보았지만이를실제식생활에적용하기에는 너무 복잡하여 개념이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어떻게식사하는것이적절한지알아보기위해서는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춘 권장지침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몇 십년 간의 우리나라의 식생활 변화와 암 발생변화를살펴봄으로써일상생활에 적용할 권장사항을 알아보겠다.

7.우리나라 식생활의 특징 및 암 예방

우리나라 식생활의 특성은 총열량이 낮고 고기류 섭취가 적은 저 포화 지방식이라는 면에서 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의 예방효과가 있겠고과일과채소섭취가적지않아소화기계암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류,콩류 섭취가 많아 전립선암,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리방법으로는 찜, 데치기 등의 조리방법을 주로 이용함으로써 위암,대장암,유방암의 위험을 높일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HCA, PAH 같은 발암물질 섭취가 적다. 반면 염장식품, 술 등의 과다한 섭취는 위암,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음식을 뜨겁게 조리해 먹는 것은 식도암 발생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표5의 세계 여러나라 암 발생률에 대한2000년자료를보면예측한대로유방암,전립선암,대장암 등은 서구에 비해서 발생이 낮고, 위암, 식도암 발생은 높은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한국 식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30~40년 전부터 서구식의급속한도입에따라 고기류, 동물성 지방섭취는 증가하고(그림 3),생선류,콩류 등의섭취는감소함에따라지난호에 게재된 그림 2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형 암인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만인구의 증가에 따라 자궁내막암,난소암 등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8.암 예방을 위한 한국 식이의 권장사항

마지막으로 한국인에 적절한 암 예방을 위한 권장사항을 제시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항상 배부르지 않게 식사한다.

▲현미,잡곡 위주의 쌀과 김치 중심의 식사패턴을 유지한다.

▲지방 섭취를 총 에너지 섭취의 20% 정도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

▲동물성 지방,fast food 섭취를 적절히 한다.(특히 외식 시)

▲녹황색 채소,생선 중심의 반찬을 준비한다.

▲젓갈류,김치 등 염장식품 조리시는 소금을 가능한 적게 사용한다.

▲과일,신선한 야채,콩제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생선,고기류를 불에 직접 굽지말고, 태워 먹지 않는다.

박민선 교수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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