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맞으셨나요?” 최근 산부인과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는데, 바깥쪽인 경부에 암이
발생하면 자궁경부암이라 부른다. 체부에 발생하면 자궁체부암이다.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이 비교적 흔하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때문에 생긴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발병의 주된 원인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종류는 100여
종으로 무척 다양한데, 암을 일으키는 몇 가지 바이러스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 이상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조기에 성 경험을 하거나 성관계 대상이 많은 것은 물론, 배우자의 불결한 성생활 역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이유다. 그 외에 흡연량이 많고 흡연했던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경구피임약을 오랫동안 먹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여성도
위험하다.
성관계 후 약한 질 출혈이 나타난다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암이 진행될수록 출혈이나 분비물의 양이 증가한다.
허리통증이나 악취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자궁경부암은 1기부터 4기로 구분하는데, 1기 초반이라면 생존율은 100%에 가깝다.
하지만 1기 말은 80~90%, 2기 초는 70~80%, 2기 말은 60~65%, 3기는 35~45% 정도로 진행될수록 생존율도 크게 떨어진다.
때문에 조기 검진과 예방이 중요하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효과가 좋은 백신이 존재한다. ‘서바릭스’와 ‘가다실’이 그것이다.
자궁경부암을 약 70%정도 예방하며, 각각 특징이 조금씩 다르니 전문가와 상의 후 접종 종류를 결정하면 좋다. 접종은 9세부터 가능하지만
11세나 12세에 접종하길 권장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 경험이 없는 어린 나이에 맞을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년 여성이라 할지라도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2014암엑스포’에서는 김윤환 이대목동병원 부인종양센터 교수의 “부인암 예방. 어떻게 해야 하나” 강의가 진행된다. 자궁경부암 외에도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등의 부인암의 전반적인 예방에 대한 풍성한 정보를 담았다.
김수진 매경헬스 기자
[sujinpen@mkhealth.co.kr]
http://news.mkhealth.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1405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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