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살면서 정을 나누던 동네 언니가
남해가 좋다며 자주 저와 같이 다니다가
창선에 임야를 구입하게 되었고,
저희 텃밭을 만들며 걷어낸 고사리를
언니네 산에 심은지 4년...
그 고사리가 올해 처음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답니다.
평택이 고향인 언니는 친정에서 농사를 해서 곁눈으로 봐선지
저보다는 훨씬 잘하고 겁도 없습니다~~ ^^
저희집에서 이사 간 녀석이 이렇게 튼실하게 자라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동통 장군감입니다.
작년 까진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오셨는데
올해는 언니와 같이 서로 품앗이를 하니
인건비 부담도 줄어 들고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처음 조성해서는 풀 매는 작업이 중요해
오늘도 의기양양한 풀 매는 일꾼이 되어
엄청난 풀들을 해치우고 돌아왔지요~~~
지난 겨울 재선충이 와서 나무를 쌓아 놓았습니다.
창선이 고사리농사가 된 시초가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조금씩 없어지자
감나무를 심었는데 감농사는 잘 안되고 나무 주변에 있는 고사리가
번식을 잘 해서 시작되었고, 지금은 전국 고사리40%를 생산하고 있어요.
이제는 다니면서 잘 조성된 고사리산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좋은 점은 배우고 있지요~~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작업동선이네요.
저도 내년엔 이 방법을 응용해야겠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면 고사리가 많이 밟히거든요.
오르내리는 시간도 절약되겠습니다.
제가 달고 다니는 이 동네 명물이 된 뱀퇴치용 고양이방울입니다.
때론 늦은 시간 밖에서 고사리 삶고 너는 작업을 할 때
요긴하게 쓴 헤드랜턴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플래시를 쓰다가 생각한건데
사용하니 편리합니다~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강소농 교육도 받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작지만 강한 농업'
이 단어가 참 좋습니다.
두 부부가 다른 사람 손을 빌리지 않을 양의
농사를 즐겁게 하면서 알찬 소득도 얻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요.
저의 간절한 희망입니다.
올해 목표는...
비용절감 5%
품질향상10%
역량강화10%
고객확대5%
가치향상10%...
이렇게 실천하고자 작은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강소농은 3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성과가 보인다고 합니다.
작은 희망의 불씨가 켜졌기에 때론 힘들고 지쳐도
실망하지 않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같이 응원해 주세요!! ^^
| |||
|
'교류의 장 >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농가솜씨가 만든 수제 웰빙발효식품 전시회 보러오세요~ (0) | 2014.05.02 |
---|---|
[스크랩]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0) | 2014.05.02 |
[스크랩]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품앗이마을 협동조합` (0) | 2014.05.02 |
[스크랩] 디지털 시대를 현명하게 사는 법 (0) | 2014.04.30 |
[스크랩] 어버이날 선물로 굴·연어와 `이것` 준비해보세요 (0) | 2014.04.30 |